0. ○○○펑크
사이버 펑크, 디젤 펑크, 스팀 펑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것들은 SF소설의 하위 갈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낯설 수도 있지만 여러분들은 이 용어를 굉장히 잘 알고 있습니다.
○○○펑크는 세계관을 일컫는데 작품의 시대와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기술 수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요.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훨씬 빠를 겁니다.
1. 사이버 펑크
사이버 펑크는
1980년대부터 각광을 받은
SF 문학의 한 장르로, 어원은 사이버네틱스 +
펑크입니다.
플라스틱, 유리, 크롬이 사이버 펑크의 대표적인 소재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그냥 이 세계관에서 주인공이 쉽게 접하는 소재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석기시대는 '돌, 나무'가 대표적인 소재겠죠.
사이버 펑크의 세계관은 미래입니다.
사이버 펑크의 선구자적 소설은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입니다. (1984년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영화 만화 드라마 책 불문)
<공각기동대>
<총몽>
<마이너리티 리포트>
<토탈리콜>
<블레이드 러너>
<아이, 로봇>
<브라질>
<매트릭스>
<이퀼리브리엄>
<제5원소>
등이 있습니다.
2. 스팀 펑크
SF의 장르 중 하나로
'18~20세기 시절에 21세기 수준의 기술력 혹은 그 이상의 오버 테크놀러지가 있었다면?'을 가정합니다.
황동이 대표적인 소재로, 증기 기관을 동력으로 사용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대부분 '스팀 펑크'의 세계관입니다.
또 프랑켄슈타인 류의 이야기들은 대체로 스팀 펑크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팀 펑크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강철의 연금술사>
<명탐정 홈즈>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원피스> (만화)
등이 있습니다.
3. 디젤 펑크
디젤 펑크는 "스팀펑크의 세계관보다 조금 더 가까운 미래를 다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출발한 장르입니다.
정확히는 1920~50년대 가량의 20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름의 유래가 된
디젤 엔진뿐만 아니라 1920년대에서 미국의 황금기였던 1950년까지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모든 것이며,
1940~60년대 가량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아톰 펑크(Atompunk) 역시 같은 연장선상에 있거나 거의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아톰 펑크는 핵무기를 쓸 수 있게 된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아톰 펑크의 대표작으로는 <왓치맨>이 있겠습니다.)
강철이 디젤 펑크의 대표적 소재입니다. 대체로 내용에 전쟁을 많이 다룹니다.
스팀 펑크와 디젤 펑크는 미묘하게 기술이 섞여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강철의 연금술사>
<메트로 폴리스>(영화)
<젠틀맨 리그>
<설국 열차>
<브라질>(영화)
<높은 성의 사나이>
등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도 3가지를 설명하고 있네요. 이미지를 더 보고 싶다면 구경하세요.
4. 타임 머신
타임 머신의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 21세기에 있을까요?
이 개념은 도대체 언제 처음 만들어진 것일까요.
최초의 타임 머신은 1895년 하버트 조지 웰즈가 쓴 <타임 머신>이라는 소설에 등장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타임 머신이라는 개념은 약 1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죠.
즉,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타임 머신은 100년 전에는 대단히 획기적인 발상이었고
동시에 이상한 발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시간 여행'관련 콘텐츠들은 전통이 굉장히 짧은 것이죠.
<백 투 더 퓨처>에서 부터 <시간여행자의 아내>까지.
현재에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가 광범위한 문화 컨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근데 같은 소재로 100년 넘게 우려 먹었으면 나올 건 거의 나온 것 같은데 좀 새로운 소재가 나와야 되지 않을ㄲ)
어쩌면 미래에 등장할 새로운 문화 컨텐츠를 기다리며
오늘은 타임 머신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