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3년도 더 된 얘긴데 아마 2007년 쯤 이에요 우리집은 컴퓨터가 오빠방에 있어서요 새벽에 가끔씩 컴퓨터 할때면 옆에 침대에서 자면서 잠꼬대 같은거를 하더라구요 근데 언제부터인가 같은말을 반복하는 거에요 "ㄱ대마.... ㅇ 벗어....."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 당시에 제가 하던 게임이 있어서 새벽에 꾸준히 컴퓨터를 했거든요 그때마다 오빠가 잠꼬대를 하는데 "대마... 찾아....없어" 이러더라구요 대마 대마 이러길래 대마초 찾는줄 알고;;; 나중가더니 이제는 욕까지 하네요 "그 대마엔 - 없는게 없어 찾아 -이 씨XXX들아" 웃기기도 해서 녹음도 해놨거든요 ㅋㅋ 친구들한테도 녹음된거 들려주면서 막 웃고 그랬는데 그냥 대마도 아니고 대마 앞에 "그 대마" "그 대마" 이렇게 머라구 머라구 하더라구요 친구들이 니 오빠 대마초 피는거 아니냐고 막 대마 금단증상 아니냐고 이러길래 걱정도 되서;; 다음날 아얘 컴터까지 끈상태로 엠피쓰리 녹음기 켜놓고 잘 들어보니까요 "기대마엔 없는게 없어 찾으라구 찾아내-" "이 씨xX들아" . . . . . . . . . . . . . . . . 이게 기대마래요 ㅋㅋ 오빠가 의경으로 군생활 했거든요. 그당시 오빠가 제대한지 얼마 안됬을 때였어요 나중에 오빠한테 물어보니까 기대마엔 출동에 필요한 거의 모든게 다들어있다네요 한 편으로 재밌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네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제대하고 꿈에서까지 설치는지 ㅋㅋ; 베오베 가면 녹음된거 올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