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라이딩 장갑 마련하려고 오유에 질문도 올리고 하다가, 오유 추천 장갑이 해외 직구라서 조카가 소개해준 비슷한(?) 장갑을 G마켓에서 샀습니다.
슈커버는 대충 검색해서 옥션에서 샀고요.
장갑이 문제네요.
오늘 대구가 영하도 아닌데, 밤에 자전거 도로 달리니까 손끝이 시려웠어요.
아.. 로드 타면서 바를 잡는 위치를 바꾸어 가면서 손을 움직여가며 겨우 탔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산 것은 짭인듯하네요. 어쩔~ ... 영하로 떨어지면 걱정입니다.
자전거 용품들 가격이 장난이 아닌데, 새로 살 수도 없고 난감합니다.
장갑에 목장갑의 고무장갑 고무풀 바른 것 처럼 DIY 하는 법 없나 하고 고민까지 했습니다.
찌질해 보여도 손가락이 너무 시려서요.
ㅋㅋ
오늘 기모 져지 위 아래 입고, 가을 바람막이 입고, 아직 슈커버는 아닌 거 같아서 집에 두고,
마스크는 겨울용 좀 두꺼운 거 하고, 헬맷 안에는 모자 안 썻어요.
기모 져지를 7만원 대 세일 하는 가격에 아래 위로 샀는데... 추움!
미리 내복을 얇은 거 입었는데... 추움!
자전거 용품은 역시 처음 살 때 좋은 거 사야 한다는 고수들의 조언을 무시하면 저처럼 됩니다.
추움!
아직 머리에는 헬맷만 쓰고 탔습니다.
제가 남자이지만 머리에 펌을 해서 보온 효과가 좋음 (오유 라이더 분들 펌 추천!! 짱임!!)
근데, 영하로 떨어지면 어쩔~
매일은 못 가지만, 이틀에 한 번 정도는 퇴근 후 저녁 먹고 약 25 ~ 30km 정도 달리는데,
총탄이 빗발치는 적진을 향하여... 아니, 추워도 대충 버텨보면서 달리고 싶어요.
자전거 재미남!
저번 주말 낙동강 자전거길 살짝 라이딩 하니까, 라이더 분들 많이 안 보였습니다.
좀 쓸쓸했습니다.
억... 사진이 왜 이렇게 커요? 죄송.
자전거 길 옆 작은 들 꽃입니다.
추워서 강아지풀이나 버틸까... 개망초 꽃 약간 보이고 하고, 모두 누렇게 시들시들 추위에 항복 하는데,
이 꽃은 잘 피어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