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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게시물ID : sewol_29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콜라겐70
추천 : 2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19 00:42:05
 오늘 저녁 먹으려고  식당엘 갔습니다.

뒷테이블에 남자 두분이 소주한잔 하시면서 얘기를 나누시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대화내용을 굳이 들으려 하지 않아도 들릴정도라구요.

세월호에 관한 얘길 하시며 열띤 대화를 나누는거같아 조심스레 들어보니..
    
두분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인듯 보였고
  
아버지의 주장은 세월호 구조를 왜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는거냐, 해경또한 사람이기때문에 바다상황에 겁이 났을수도있다.. 어쩔수 없었다..뭐 대충 이런 주장이었고..  

아들 되시는분은 세월호 참사에대한 정부의 태도에 비판을하고 아버지를 답답해하듯 논리적으로 말을 나누고 계셨습니다.

들으려 했던건 아니지만 듣다보니 아들되시는분이 맞는말씀을 하신건 맞는데 아버지께 말씀하시는 태도가 굉장히 버릇이 없어보여 밥먹는 내내 불편하더라고요.

옆 테이블에서 가족이 식사하고계셨는데 그 테이블에 계시던 아버지도 열띤 토론을 펼치던 그 테이블을 화가나신듯 쳐다보고 계시고..

암튼, 그 시대에 살아오셨기에 이미 콘크리트층인 아버지를 이해를 시켜드리기엔 많이 답답하셨겠지만

듣는내내 참 씁쓸했습니다.

조근조근 말씀은 하지만 어른에게 표현을 너무 격하고 버릇없이 하시는거같아 처음엔 아버지와 아들이 아닌줄알았어요.

듣고보니 아버지였다는걸 알았고 아들의 똑부러지고 조금은 버릇없는 표현에 꾸짖었을 법도 한데 간간히 말씀을 못하시는걸 보고 어찌보면 정권의 자윤데 아버지한테 저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기도하고..

밥 잘~~먹고 남자친구와 나오면서 아들 말은 맞는데 너무 아버지한테 예의가 없다..라며 씁쓸히 집으로 왔네요..  

 정부 니들이 똑바로 했으면 아버지 아들 사이에 니들 비판하며 의 상하는일은 없었을텐데..

세월호참사가 벌써 한달이 넘었다는게 꿈만같습니다..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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