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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게 콜로세움을 보고 난 이후 생긴 공포증
게시물ID : car_11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Brighten
추천 : 4
조회수 : 114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5/25 01:41:31
네...송구스럽게도 밤늦게 주저리주저리 하소연입니다.

오토바이 타고 출퇴근 하는 1人입니다.
혼자 사는 제가 차를 사기에는 사치스럽고 부담스럽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륜차 출퇴근을 하고 있어요.

눈팅하고 놀다가 이륜차와 관련된 이슈가 부상할 때마다 관심이 쏠려서 꼭 들어가보고는 하는데요.
그럴때마다 기겁하곤 하는 댓글들을 매번 보게돼네요.

앞에서 오토바이가 알짱거리면 깔아뭉게버리고 싶다...라는 글들이 매번 달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출퇴근 길에 주변에 차가 많이 보이면 불쑥 겁이 나요.
혹시라도 내 뒤에 따라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하고요.
그리고 또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하다가 실행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어요.

그래서 차량을 운행하는 회사 형한테 물었어요. 주변에 오토바이가 보이면 형도 그런 생각이 드냐고요.
그랬더니 다 너같이 다니지는 않는다.라고 하시네요. 정말 짜증날 때가 대부분이라고요.
그리고 또 다른 형은 그렇다고 하시네요. 확 깔아뭉개버리고 싶다고.

덕분에 전에는 헬멧만 쓰고 다니다가 지금은 타고다니는 놈에다가 블랙박스도 달고, 고작 5km 운행인데도 장비를 풀셋으로 입고다닙니다.

오늘도 밤늦게 퇴근하고 있는데, 차량 한대가 제 쪽으로 확 밀고 들어왔어요. 전 그냥 제 차선 안에서 앞차 뒷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을 뿐인데 그냥 밀어버리네요. 후우... 그리고서는 빵빵빵 거리면서 신경질 내면서 클락션을 울려대는데... 아줌마 하나가 창문너머로 짜증난 눈으로 쳐다보는데 저도 화딱질 나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블박 메모리 뽑아서 신고라도 할려고 했더니 번호판이 안잡혔네요. 제가 주변 차량에 위협이 될까봐 조심조심 멀쩡히 가고 있는데 밀어버리는 건 또 뭐래요.

깜빡이라도 좀 넣고, 제 앞쪽에서 진입 시도했으면 좋겠어요.
별로 급할게 없고 괜한 자존심 싸움이 생기면 저만 다치는 터라 죄다 양보해주곤 하는데 뒤에서 들어오면서 확 밀어버리는데 식겁했네요. 앞에는 정속주행하는 차가 있어 피할 데도 없고 옆에선 밀어버리니...그렇다고 버리고 인도로 뛰어내릴 수도 없어서...미친척하고 차도와 보도블럭 사이로 피하고 비상등 넣고 세웠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급조작하느라 어깨가 삐끗했네요.

빌어먹을... 놀래서 아직까지 잠이 안와요. 단지 두발달린 작은놈이 거슬리는 분들이 많나봐요.
그나마 안전장비라도 다 하고 있었으니 미친놈처럼 피했지...안그랬으면 오유는 응급실에서 보고 있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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