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결승타' KIA, LG에 전날 패배 설욕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KIA가 연장 접전 끝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19차전에서 11회초 이용규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LG에 7승 12패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 맞대결을 마감했다.
KIA의 에이스로 성장한 양현종과 LG 마운드의 샛별로 불리는 최성민의 좌완 맞대결은 경기 시작 직전 내린 많은 비로 15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경기에서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작은 이병규의 볼넷과 정성훈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정주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4회초 수비에서 실책으로 리드를 넘겨주고 말았다. KIA는 차일목, 이영수의 안타와 신종길의 희생번트, 김다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현곤의 희생플라이 때 포수 실책으로 3루 주자와 2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LG는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8회말 조인성의 솔로포와 9회말 박용택의 솔로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11회에 무너졌다.
승부는 11회초에 갈렸다. 1사 후 김다원이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한 KIA는 이현곤의 희생번트에 이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이용규의 행운의 결승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9회 불펜진의 방화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SK)에게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내줬다.
반면 LG 선발 최성민도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마운드를 떠난 데 이어 구원 투수들이 대체로 호투했으나 11회초 통한의 결승점을 내줬다. 이날 LG는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한편, 5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LG 이택근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KIA 2루수(안치홍)~유격수(김선빈)~1루수(김상현)로 이어지는 트리플 플레이가 됐다. 이는 올 시즌 첫 삼중살이었으며, 통산 51번째 진기록이었다.
[사진= ⓒ 이용규 KIA 타이거즈 제공]
끝날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