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끼기에 본질은 몇몇 사람들에게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고, 그랬기 때문에 정부가 팩트를 내놓아도 미심쩍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살인사건으로 치면 범행도구인 어뢰가 인양된 마당에 누가 했으니 어쨌으니 하는 토론 자체가 객관적인 시각에서는 우스운 일이지만, 워낙에 이런 저런 일로 국민을 속여왔던 정권을 겪은 터라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안믿는 상황이랄까요.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이 있었던 건 팩트고, 그 사건으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으로서 억측이 난무하여 답답(내지는 한심)합니다만, 위 시각으로 봤을 때 아예 차라리 재조사를 해서 쐐기를 박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