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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플란체
게시물ID : diet_29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diajun
추천 : 0
조회수 : 8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08 20:19:42
Planche.jpg

Planche
운동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해보고픈 거죠. 플란체.



어제 목욕탕을 갔었는데요...
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더군요.

탕 안에서 뒤척이다, 저 자세가 나왔는데.
물 속이니까 당연히 되죠. 몸이 뜨니까.
탕 속에 계단 같은 거 하나 있잖아요. 거기를 잡고 해봤어요.
되죠. 당연히.

이번엔 탕 바깥 턱을 잡고 올려봅니다.
엉덩이가 물 위로 떠 오르기 시작하고, 몸 절반 이상이 물 바깥으로 나옵니다.
오오오... 이렇게 힘이 들어가는 게 플란체구나.. 
하며 실실 쪼개고 있는데...

뭐지...

이... 이상한 기운은?




                      거울!!!!
  ----------------------------------------------------------------------
청년
ㅣ------------------------칸막이
ㅣ                                                      ----------------------------
나, 목욕탕 플란체         ㅣ
ㅣ-------------------------ㅣ






탕에 졸졸 떨어지는 소리 때문에 인기척을 몰랐던 겁니다.
해적같이 생긴 청년이 구석에 짱박혀 때를 밀고 있었고,
그 청년은 거울을 통해 저를 훔쳐보고! 있었습니다.

실실 쪼개며 목욕탕 플란체를 하다가...
거울을 통해 눈이 똭!!!!


엄마엄마 이리와 요것 보세요~~

사람들은 당황스러울 때 애국가를 부른다고 하는데
저는 왜 머릿속에 동요가 흐를까요?

엄마엄마 이리와 요것 보세요~ 병아리떼 총총총 울고~ 간 뒤에

동요가 머릿속에서.... 막... 마악 ,,. 우렁차게..... 아 이 쒸......






교훈: 왜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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