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에서 빨래..? 요새 어떻게 하나요..?
게시물ID : military_29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르크론
추천 : 2
조회수 : 373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26 15:56:38
07군번인 저는..

35명쓰는 막사에 세탁기가 2대있었음..

그리고 분대별로 빨래했는데..

우리분대는 항상 10명있는 분대였음..

빨래는 샤워장 옆 바구니에 분대별로 모아놓음..

그러면 막내가..  

세탁기 돌리고 - > 널고 -> 이름보면서 선임들 관물대 앞에 분배까지 

이 과정을 했는데..

10명의 속옷 상하의 세트 + 양말 + 전투복과 활동복은 간간히 나오니까..

이게 하루라도 빨래를 안하면 빨래바구니가 넘침..

이걸 매일 해야하는데..

당연히 매일 빨면, 매일 널어야 하고, 매일 분배를 해야함..

간단한거 같은데 이 일이 꽤 오래걸림..

처부에서 일하다가도 세탁기 도는 시간 체크해서 올라와서 세탁하고..

잘못 올라오면 다시 내려갔다가 잠시후 다시 오고..

시간체크 잘했는데 올라왔더니.. 이미 다른 이등병이 빨래 돌려놨고;;

세탁할때는 옵션 풀가동해서 보통 한번 돌리면 2시간 이상 돌기 때문에 타이밍 맞추기 애매하고..

우리분대꺼 다 돌아갔으면 우리가 빼야지 다른 분대에서 빼면 꼭 양말 한짝씩 잃어버려서 말 나오고..

눈치싸움이 치열했음..

진짜 너는것도 선임들 팬티 바삭하게 말리려고 지붕위에 널기도 하고..

가끔 바람 센날은 날라간 팬티 찾으러 돌아다니고..

비오면 일하다가 5대기 하는것보다 더 전력질주해서 뛰어가서 빨래 걷고..

비 맞으면 다시 빨래해서 빨래 분출 또 꼬이고..

청소시간, 점오시간, 취침후 30분 유동 없는 동안엔 세탁도 못해서...

근무서고서 밤에 세탁기 돌리고..

건조대 싸움도 치열하고..

빨래 한번 꼬이면.. 건조대 2~3개씩 쓸때 있는데 다른 분대랑 마찰 생기고..

막내에서 둘째랑 같이 하는거지만.. 거의 널때만 도와주고..

근데 중간에 한번 누가 소원수리 써서..

행보관 "그럼 세탁은 각자가 하자."

이등병 세탁기 돌릴 틈 없음.. 그냥 각자 손빨래가 되버림..

더 불편해짐..

다시 원복.

이짓을 일병 말때까지 했음.. 

그 때 첫 후임 들어옴.ㅜ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