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하나만 쳐주길 바랬는데 .. 안타깝네요 김광현 선수가 양신과 대결하면서 전력투구를 한 건 전설로 남을 선배에 대한 당연한 예의였던 것 같구요, 슬렁슬렁 가운데로 집어넣어 주었다면 오히려 더 화가 났을 것 같네요 ㅎ
단지 열이 뻗치는 건, 굳이 인터뷰를 그런 식으로 해야 했었나 하는 겁니다. 양신 은퇴경기에서 삼진 세게 잡겠다 라고 한 인터뷰를 봤을 때부터 꼭 표현을 저딴 식으로 해서 팬들을 자극해야 하나 싶었는데 .. 정말 삼진 세개를 잡는 순간, 양신이 무슨 예고삼진이라도 당한 듯 해서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더군요. 양신에게 전력투구 해서 정면승부 해 준 것, 너무 멋진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한 김광현 선수의 발언이 양신 은퇴경기에 찬물을 끼얹어 버릴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오늘의 주인공은 온전히 양준혁이어야 했는데, 각종 포털사이트 기사나 댓글에서 삼진 세개를 예고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 김광현을 언급하면서 전설이 떠나가고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갈 선수라는 둥 ..
김광현 선수 평소에 좋아하고 잘하는 선수인 건 인정하고 있었지만, 오늘은 다 떠나서 양준혁 선수의 팬으로서 너무 밉습니다. 삼진을 잡아서 미운 게 아니라, 인터뷰때 좀 더 신중하지 못했던 태도가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