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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훈수 그리고 범여권 대통합.
게시물ID : sisa_29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인간
추천 : 2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7/05/29 03:15:42
YS왈. 발악한다느니 어쩌느니하는데 DJ의 정치성향이나 지지기반, DJ개인의 영달이나 부정, 그 아들의 국회등원등의 이야기는 다 재껴두고~~ 그의 이번훈수. 범여권통합이 과연 옳은가 아닌가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훈수하는 행위자체에대한 판단이 아니라 훈수의 내용자체의 적절함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일단 한가지,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경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경선패배자가 깨끗하게 승복해서 경선당선자를 적극 밀어주지까진못하더라도 적정선 뒤로 물러나 방관만한다는 가정아래라고 해도 현재의 사분오열된 여권세력으로서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이기기는 참 힘들거란 개인추측입니다. 뭉쳐있는 자들과 아닌자들의 차이는 큰데에다 현재 범여권전체에서 마땅한 대선카드가 없다는 것도 크게 작용하겠지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DJ 훈수의 맹점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범여권 통합한다 해도 대선카드가 있느냐? 이것입니다. 여권이 모두 손에 손잡고 지지해 달라고해도 개인적인생각으로는 그야말로 GG네요. 혹시 GT나 DY가 노통에게 백배사죄하고 백의종군한다면 모를까? 노통에게 등을돌린 여권쪽의 현재이미지는 그야말로 최악인데에다 유시민씨는 뿌리깊은 반골이미지에다가 보복부장관사퇴시 '안되면 말고'이미지까지 곂쳐서 아무래도 이양반은 전형적인 야당총수이미지다..란 생각밖에 안들고..... 그외의 후보들수준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에따르면 한나라당의 이선(2線)주자정도의 수준밖에 안되어 보이니 안습. 유일하게 범여권 후보들의 강점이라면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앞서는 도덕성 하나뿐이군요.(그나마도 당의 도덕성우위지 개인적 도덕성은 글세?)

하지만 이번에는 노무현대통령 당선때와는 달리 깨끗하다고 더나은거없다..란 생각이 수많은 중도보수 유권자들에게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즉 도덕성이 어느정도 내세울만한 가치가 있겠지만 그것만으론 안된다라는 얘기지요.

즉 좀 비약이 심한 논리지만.... 여권이 뭉쳐봤자 이번대선때에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인생각으로는 서로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고 추구하는바가 다른데 이번대선결과를 위해 굳이굳이 뭉치자고 하면 그건 의미가 없어보인다는거지요. 뭉쳐봤자 미봉책에 불과하고 좋게보면 '한나라는안된다'라는 가치를위해! 나쁘게 말하면 (한나라입장에서는) 야합밖에 되지않으니까요.

그나마 범여권쪽에 좀 호재로 작용할만한 것들은 부동산가격이 안정화되고있다는것. (물론 현 물망에 오른 여권주자중에 이 성과의 이득을 볼수있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이 전무하다는것역시 껄끄러운문제). 한나라쪽이 미봉해 놓긴 했지만 약간의 내분양상을 보인다는것. 한나라 유력대선주자중 하나는 전 독재자의 딸(여성이란건 정말 큰 강점이지만 너무큰 단점이기도...)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에 노무현과 DJ가 누른 창이상의 결점이 보인다는것 정도일까요? (창은 아들 둘 병역문제였는데 이번 양반은 아예 본인이 걸려들어가니......)

아무튼 결론을 내리자면 제 생각으로는 통합해봤자 대선은 어려우니 어설픈 중도개혁파가아닌 확실한 개혁파를 중심으로 도덕성과 함께 확고한 진행 방향과 추친력을 마스터한 정치세력으로 거듭날 시간을 가지고나아가보는게 어떨 까 하는생각입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뭉쳐봤자, 그리고 설사 그리하여 대선 승리를 이뤄내봤자 막상 실무에 들어가서 또 이렇다 아니 저렇다하며 적정분열, 다투게 되면 또 다시 찢어지고 현재와 같은 여소야대의 상황을 계속 이뤄나갈것 같으니까요. 그러면 다음에 대통령이 아무리 도덕적이고 유능한 사람이 앉아도 이번 정권이상으로 또 힘들어질것 같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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