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요
저때는 중고교복도 별로 없어서 옆집 형한테 마이 받고 바지는 만원짜리 사서 입고 다녔어요
학교에서 자고 알바하고 그때는 공부가 중요한줄 몰랐죠 
그냥 빨리 졸업해서 돈버는게 최고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돈 벌다보니까 적은 돈이라도 스물여섯이 되니까 허덕이지 않아도 되고
여유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대학도 가고싶고 그래요
공부로 가자니 고등학교도 성적이 완전 개판이고 출석도 별로 없을꺼예요
이번 기회에 미술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1년해서 가능할까요?
내년이면 스물일곱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