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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의 원목적은?
게시물ID : sisa_29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함1
추천 : 3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5/29 08:17:11
전 보통 눈팅하고 가끔 글을 올리는 사람입니다.
근데 요즘 시게는 눈팅하기도 좀 그렇군요.
제가 글을 안쓰는 이유는 옛날 나우누리 게시판에서 대판 싸웠던 기억때문에 그렇습니다.
언제나 인터넷게시판은 글을 조심해서 써야되더군요. 경험상.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때는 표정, 몸짓, 어투 모든 것이 대화의 범주에 들어가서 상대와 다른 의견을 개진하더라도 환한표정에 밝은 어투, 긍정적인 몸짓이 함께하면 싸움이 적지만, 인터넷 게시판은 글을 정말 조심해서 쓰지 않으면 나와 정 반대에 있는 사람은 자신을 비방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눈티을 할때 특히, 저와 정 반대되는 의견을 읽을 때는, 혹은 동의 할 수 없는 주장을 읽을 때는 상대가 나에게 웃으면서, 부드러운 어조로 이야기한다고 상상하면서 그렇게 읽고 있습니다.
어쨌든, 각설하고 시사게시판은 하나의 사이버 광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주변보다 더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듣고, 좀더 생각해보고, 나의 생각을 다듬어보는 곳이 바로 오유를 포함한 사이버 시사게시판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오유게시판에는 노무현지지하는 글을 적는 사람들에게는 노빠, 한나라당 지지자에게는 한빠, 등등등 서로를 비하하는 글들이 난무하면서 참 읽기 그런, 눈살이 찌푸려지는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저 역시 글을 보고 가끔 쓰고 할 때 '누구누구는 정말 꼴통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글로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거꾸로 그사람은 내가 꼴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생각을 글로 옮기는 순간 싸움터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 조금만 자중하고, 서로의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시게의 찬반 버튼이 참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의 의견이 나와 달라도 내 생각에 이것이 시게내에서 하나의 화두로 제시가 가능하다면 지속적인 토론이 가능한 그런 방법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되다보니 모든 논의가 하루이틀이면 끝나고, 혹은 이틀이 지속되면 감정싸움밖에 안되는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좀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운영자님이 안되면 시게에 오는 사람들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예를 들면, 찬성버튼을 우리 스스로 '토론하자' 버튼으로 필터링해서 본다던가;;;;;;; 헛소리 ㅈㅅ;;

어쨌든 시게가 계속 다른 분들의 글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라는 한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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