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송 시대에 편찬된 방대한 소설인 태평광기.
총 21권인데, 2004년 국내에서도 완전히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내용은 귀신과 괴물, 저승 같은 환타지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걸 고전 문학계에서는 '신마소설'이라고 부르죠.
어떤 사람들은 중국 환타지 문학이라고 하면, 청나라 때 나온 요재지이를 거론합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태평광기가 요재지이보다 분량이나 깊이에서 더 훌륭하다고 여깁니다.
실제로 국내에 번역 출간된 요재지이 6권을 모두 사서 보았지만,
이 태평광기를 읽고 나니, 요재지이는 태평광기보다 분량이나 깊이에서 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태평광기는 나온지 꽤 오래 되었고 찾는 사람들이 적어서
시중의 서점에서는 구하기가 약간 힘듭니다.
yes24에서는 태평광기의 대부분이 빠져 있더군요.
그래서 전 인터넷 교보문고를 통해서 태평광기의 대부분을 사서 모았습니다.
책 각권의 두께가 꽤 두꺼운데다가 값이 권당 27,000원이어서 비싸지만
그래도 충분히 돈을 주고 산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책입니다.
중국 환타지 세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서 한 번 읽어보시면 매우 유익하리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