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합니다. 전 여자, 저에겐 이성친구가 있어요. 얘가 유학준비를 하는동안에 처음 알게됬고 급속도로 친해졌었어요. 1달반간 친구로 지내다가 얜 유학을 갔죠. 처음 2-3주는 그냥 처음 알게된 친구처럼 지내면서 서로를 알아가게됬죠. 근데 사이가 뜻하지 않게 달달해지는거예요. 저도 얘 앞에서 애교를 부리게 되고 얘도 저에게 귀여운 장난을 치면서 이성친구-선에서 살짝 빗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작별이 예정되어있는 사이기때문에 전 좋아하는 마음을 자제해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거의 맨날 만났구요 ㅜㅜ 가기전 5일전부터는 하루종일 붙어있었어요. 사실 2틀전에는 술김에 키스(x) 뽀뽀까지는 했어요. 앉아있을때 눈 바라보면서 손을 잡고있거나... 작별하는날 저는 좀 아쉽고 속상하고 부끄럽고 해서 대충~ 잘가! 이런식으로 인사를 하려는데 얘가 양팔을 벌리면서 안아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목을잡고 안겼는데...얘가 막 들었다놨다 하면서 좀 많이 격한 포옹을하더라구요 ㅡㅡ 손을 제 등을 다 쓰다듬고~ 엉덩이까지갔어요 ㅡㅡ (순간 이게 머지? 했어요.) 제가 포옹이 끝나고 약간 헐~? 한 미소를 띄우면서....작별인사는 끝났죠. 얘가 근데 부활절방학이라면서 4월중순에 한국에 들어온데요.
사실 유학가고서도 바로 화상채팅으로 연락도 꼬박꼬박했는데, 서로 바쁘고...시간때가 잘 맞지않아서 점점 연락이 적어지다가 지난 1달반간은 전혀 연락을 안하고 지냈어요. 제 머리속에선 이미~ 희미해졌었거든요...근데 어제 연락이 다시와서~ 바쁘지않으면 화상채팅을하고싶다구, 자기 곧 들어오는데 만나야된다구...하거든요.
정말 절 좋아했으면 1달반씩이나 아무 연락도 하지않을수 없지않나요? 그냥 자기 들어오니까~ 만나서 남은진도(?)를 빼려고 하는거 아닌지 걱정이예요. 그리고 다시 걘 갈꺼구...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