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게에 글을 올릴 일이 생기리라곤 상상도 안 해봤는데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이렇게 고게분들께 저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ㅜ 핸드폰으로 작성하는거라 혹 오타가 있거나 띄어쓰기가 이상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전 이제 고삼이 되는 총주방장을 꿈꾸는 조리과 학생입니다 이 나이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보는 학과결정과 대학결정이......ㅜㅠ 사실 전 진짜 공부를 그렇게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과목만 엄청 잘 나오고 싫어하고 못하는 과목은 죽어라해도 성적이 안나오는... 그런 막막한 학생입니다...ㅜㅠ 그런데 제 담임을 맡으셨던 선생님들 모두(그래봤자 두분이시지만..ㅎㅎ) 우리반에 정말 ○○ 너 만큼 공부하는 애 없다 선생님은 ○○ 믿어!! 라고 격려(?)를 해주시지만 칭찬도 과하면 독이되고 관심이 과하면 부담이 되듯 전 자꾸 그 기대를 져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과 또다른 이유로는 여기서 내가 성적이 떨어지면 저 선생님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그럭저럭 해왔습니다 이런 과한 기대감은 부모님에게도 이어졌고 부모님께 제가 가고 싶은 학교와 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드렸지만 굳이 대학까지 조리과를 갈 필요는 없지 않느냐 좋은 대학을 나와서 요리를 한다면 더욱 멋있을 것이다 라시며 저에게 항상 좋은 대학을 가길 원하시고 제가 가고 싶은 대학교를 말씀드리면 그게어디 있는거냐, 들어본 적도 없는 학교에 조리과를 가서 뭘 해먹고 살려고 그러냐 라고 하시는데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입니다 제가 서울에 이름 있는 4년제 대학을 갈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도 없을뿐더러 설령 정말 혹시라도 갈 수 있는 성적이 된다 해도 제가 원하지 않는 학과에서 4년동안 시간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밥 먹다가 뉴스에서 대학 얘기만 나오면 부모님과 싸우고 얼굴 붉히는 것도 이제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