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철들었다는 착각과 가족을 책임져야한다는 우스운 책임감으로 정말 죽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어머니껜 변덕이였던것 같이 너무 하고싶었던 꿈들을 포기하고, 유행에 관심없는 척 가지고 싶은 것들을 외면하고 그렇게 보내면서 480명중 121등이었던 성적을 6등까지 끌어올려서 공립 외국어고등학교에 합격했어요
그러다보니 스스로 철들었다는 자만심에 빠졌을까요, 왜 내가 불행하다는 어리광을 부린걸까요 어머니는 내 마음 모를거라는 어리석은 원망을 왜 했을까요 왜 내가 더 올라가지 못하는걸 사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우기는 걸까요...
아직 어린나이지만, 왜 제가 하고싶은 일이 너무 멀어서 현실이랑 타협하려고 할까요.. 친구들의 자랑이나 고민에 마음이 아파올까요 왜 나만 힘든것두 아니고 내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이렇게 투정부릴까요
왜 누군가 위로해줬으면 좋겠는데 친구들한테 말하면 절 동정할 것만 같을까요
울음을 꾹 참는게 나을까요 그냥 엉엉 울어버리는게 나을까요 누군가에게 기대어도 괜찮을까요 내가 힘든걸 어머니한테 말해버려도 괜찮을까요
뜬금없지만 제꿈은 행복한 가정이 되었어요 내 부인이, 내 자식들이 행복한것이 고생한 울엄마, 늘 미안한 동생이 웃는게 너무너무 행복해요 근데 이런 꿈을 갖는게 어머니가 미안해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