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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둘 모쏠남인데요
게시물ID : love_2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기남
추천 : 0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5/10 00:23:33
요즘 썸을 탑니다
상대는 중학교 동창이구요
중학생때 그렇게 친하진 않았네요
그냥 아는 여자애의 친구정도로 
보면 인사하고 지나가는 정도

고등학교는 서로 다른곳을 갔구요 

그 이후로 한번도 얼굴 보거나 연락한적은 없는데요
주말에 동네 술집에서 마주쳤는데
먼저 인사를 해왔습니다
친구랑 둘이서 마시고 있었는데
저도 제 친구랑 둘이서 온거라 같이 마시게 됬습니다

 그냥 오랜만이다~
또 각친구들도 서로 별로 친하진 않던 관계여서
얘 기억나냐~
평범하게 얘기하다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그러다 주말저녁에 동네 피시방을 갔더니
혼자 있길래 인사하며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때 번호를 물어보고 
연락을 주고 받은게 시작이 되서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하며 지내다 
 얼마전 5월5일 어린이날
보고싶은 연극이 있다며
대학로를 가자 해서 가게 됬습니다

연극을 보고나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서
대학로 근처 맛집을 찾아가던중
비가 오기 시작해서 둘이 한우산을 쓰게 됬습니다
그때 제 팔꿈치 쪽을 손가락으로 잡으면서 저한테 붙는겁니다

이때까지 딱히 스킨쉽은 없었는데요
 
 5월5일 공휴일이라 주변에 커플들도 많았고
하나같이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거나 어깨를 감싸고 있거나
하길래 뭔가 
지금이구나
하고 느껴지더군요

뭐하는 거냐면서 팔짱을 끼고  
더 붙어서 우산을 쓰며 걷는데
비가 그치더군요 

어떡할까 하다가 그냥 손을 잡았습니다
그냥 늘 그래왔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대로 밥먹고 동네 술집에서 술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슬슬 고백할 타이밍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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