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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대전간 고속도로에서 사고났습니다.
게시물ID : car_11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보랄
추천 : 11
조회수 : 179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5/27 01:41:24
당진에서 대전으로 가던중..

그때 제 차 속도가 110-120 그 중간쯤 됐습니다.

2차선이었고 옆에 트럭같은게 지나가고 있어서 제가 추월차선을 달리고 있었죠

그런데 매그너스가 제 뒤를 바짝 쫏아오더군요. 일명 똥침놓는다고 하죠.

옆에 차도 오고 그래서 속도내서 틈 내줄려고 속도를 살짝 올렸더니

제가 일부러 늦게 간것도 아닌데 틈새가 벌어지니 뒤에 있던 매그너스가 칼치기로

확 틈새를 비집고 나와서 제 바로 앞으로 확 들어오더니 제 바로 앞에서 브레이크를 확 밟는겁니다.

전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부딧치지 않을려고 옆으로 틀었는데..

갑자기 차가 휘청휘청거리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았습니다.

에어백은 운전석 조수석 다 터졌고 앞부분은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범퍼랑 등은 아작이 났더군요.

그 매그너스 운전자가 와서 자기때문에 사고난것 같지만 자기도

보험회사에 얘기해보니 자기는 아무 잘못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법으로 보면 아무잘못없겠죠. 제가 블랙박스도 안달고 있으니 갑자기 껴든걸 증명할 방법도 없고...

보배드림에라도 누군가가 그 사고장면을 찍어서 올려줬으면 좋겠지만서도 그럴일이 있을리도 없고..

게다가 그 운전사가 자기는 잘못없다고 하는데 정말 욕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그 운전자가 얘기하는데 어린 꼬마도 그 매그너스에 동승하고 있었더군요. 애기를 데리고 와서 자기는

잘못없다고 하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 애가 옆에 있는데 칼치기를 하는건가..

보니깐 성인용 안전벨트하면 목조이기 딱 쉽상이고 아동용장구하기엔 너무 큰 애기였는데..

분명 애기는 안전벨트도 안했을텐데..

내가 만약 옆으로 틀어서 나혼자 사고나지 않고 그냥 그대로 그차를 때려박았으면..

나는 보험혜택을 받을수 있겠지만 그 애기는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나 나도 바보같이 이렇게 열받는 상황에서 왜 그런게 생각이 나는건지...

자차도 안들어서 차수리비는 어마어마하게 나오겠죠..아무래도..

차 공업사에 맡기고..그 매그너스 운전자에게 전화했습니다..

제가 전화하니 제가 따질려고 전화한줄알고 또 잘못없다 뭐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보험회사에 얘기해도 어차피 보상받을수 있는건 없으니 그건 됐고..

그냥 한마디 할려고 전화한거다...

잘잘못따져봐야 법대로 하면 어차피 제가 보상받을수있는건 없으니 그건 됐고..

애기 태웠을때 그렇게 운전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만약 그대로 때려박았으면 아저씨가 제차 보상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대로 때려박았으면 애기가 어떻게 됐겠습니까..

아저씨는 사고 나도 안다칠지 모르지만 애기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앞으로 애기태우면 그런식으로 운전하지 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참 나 바보같죠..이런상황에서 이딴 소리가 나오다니..

아 미치겠네요. 요즘 생활고에 찌들고 있는데 자차도 안들어서 차 수리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오겠네요. 수리비 많이 나오면 차 폐차하고 뚜벅이 생활하던지 해야겠네요.

휴..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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