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아3 게임스토리가 좀 유치하게 느껴지고 심오하지 못한 느낌이 드는 분이 많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심지어 어찌하면 천지창조와 천/지대립에 이렇게 유치한 느낌이 나는지 참...;;

근데 생각해보면 대부분 명작들도 다 스토리는 유치하죠..

반지의 제왕은 꼬맹이 둘이서 반지 던지러 가는거고 스타워즈는 제국이 공화국 먹은 거 뒤엎으러 가는거고

죄와 벌은 고리대금업 노파 살해에 대한 이야기고...

문제는 스토리가 아니라 텔링이죠.

디아2의 경우는 유저의 상상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유저가 조종하는 플레이어가 악마와 만나긴 했지만 목소리를 내지 않았지요.

그러면서 잡아야만 하는 악마의 뒤를 쫓아가는 동영상으로 스릴을 극대화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블자의 동영상이 우리를 좀 쩔게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디아3은 그딴 거 없습니다.

워3보는 것처럼 컨트롤하는 케릭터가 직접 연기를 펼치는데 그게 문제죠.

컨트롤하는 케릭터의 모션이 몇개나 되겠어요...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초등생이 공연한다고 그게 감동이 있을리가 없는데 그런 악수를 둬버렸습니다.

차라리 모든 스토리 진행을 종이 깔고 하는 그거로 했으면 좋았거나 아니면 동영상 더 때려박고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아즈모단이랑 베리알 잡아서 검은영혼석에 때려박을꺼면 멋진 일러스트를 

토대로 흉악한 악마들의

저주와 함께 검은영혼석에 갇히는 연출 쩌는 영상을 박아줬으면 그 임팩트로 이렇게 스토리가 

까일일은 없습니다.

졸툰쿨레도 보면 분량 쩌는 넘이더만-_)

중간중간 모든 이벤트가 성역과 천사와 악마 사이의 정말 중요한 이벤트인데 그걸 무비가 아니라...

아 진짜...케인 죽는 건 무비로 보여줬어야지 감정이입을 하지...

그렇게 죽으면 맵의 악마 하나 죽는거랑 뭔 차이가 있냐고!

확팩인 이런 오글거리는 연출 없었으면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