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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하다가 직접써보는 사이다썰
게시물ID : soda_2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톰모해
추천 : 20
조회수 : 3448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2/20 0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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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라고 하기엔 친구들이 너답다 이러는 것들이라서
시원할까란생각은 합니다만 술도 한잔걸쳤고 잠도 안오고 썰좀 풀어볼게요.
말재주가 없어서 재미는 없어요. 그래도 쓸게요.
 
베오베간적이 없어서 음슴체로 갑니다 ㅠㅠ
 
제가 아주아주 오래전 남친이있었던 기억도 가물한시절이야기임.
그때 남친과  호프집에서 수다를 떨고있다가 화장실좀 갔음.
가게안에 있는 화장실인데 안에 누가 있어서 나오겠지 하고 기둘리는데 (진짜 급했음)
안에서 전화로 수다떠는 소리가 들림 아 나 죽겠는데 이여자가 전화끊을 기미가 안보임.
그래서 노크하고 저 급해서 그러는데 볼일 다 보셨음 저좀 들어가면 안될까요 하고 정중히 말함
그러자 신경질적으로 여자가 나오더니 절 째려보는거임 그러거나 말거나 후다닥 화장실로 들어감
여자가 바깥화장실문을 나가는소리가 들리는가하더니 순간 주변이 컴컴해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무것도 안보임 나 째려보던 여자가  바깥화장실불을 꺼버리고 간거임 나 엿먹으러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나참 핸드폰도 테이블에 두고와서 정말 더듬더듬 어찌 어찌
나옴. 나오자마자 내자리로가서 남친한테 물어봄 나 화장실가고난뒤에 화장실서 나온여자 어디로 갔어?
남친이 왜 왜 하는데 나 화장실들어갔는데 불끄고 갔어 하니 어디로 갔다고 말함 그 주변으로 바로 튀어감
보니까 그여자가 남친하고 온건지 남녀가 히히낙낙거리고 술마시고 있었음.
 
 
저 바로 여자쳐다봄서 이보세요 왜 화장실불을 끄고 나가나요?불끄고 나간거 사과하시죠. 하고 좋게 이야기함 여자는 당황하더니 그런적없다고 함
 이때만해도 조곤조곤했음. 제가 화장실 급해서 전화 그만하고 나와달란게 그게 그렇게 억울했어요?
 
이러니까 여자 버버버벅이고 말못하고 지남친한테 불쌍한 표정으로 쳐다봄.남자가  날보고 오핸가본데요 무슨말을 하는거에요?
내 (여친이름)이 그런애 아닙니다. 다른사람하고 착각했나본데요?
 
나 여기서 빡침. 나 화장실급한데 안에서 전화함서 깔깔대고 안나와서 급하다고 부탁했더니 나옴서 불탁끄고 저 엿먹으라고 하고 나간거
맞거든요? 내가 그럼 혼자 미친년마냥 쇼하는걸로 보여요? (여자를 보면서) 이보세요 미안하면 미안한줄아세요. 미안하단말하는게
그렇게 어려워요? 잘못한 짓을 하셨음 사과를 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이미 흥분해서 목소리커짐. 이때 남친이 따라와서 그녀(ㄴ)의 남자에게 말함
제가 봤는데요 제 여친이 화장실가고 난뒤에 이분이 바로 나오셨구요 불끄고 나오는거 봤어요.(기특한내남친. 못봣음서)
그제서야 남자가 인상 팍 쓰면서 여자에게 따짐
 
너 진짜 그랬어? 이분 있는데 불끄고 나왔어?
여자말못하고 아니 오빠 그게 오빠 아니 난 그냥 ...이러고 말을 못하고 있음
남자가 여자한테 니가 잘못했네 빨리 사과해 이러니까 그제서야 여자가 죄..죄송해요. 모기만한 소리로 사과함
사과하는데 받아주는게 인지상정
 거기서 앞으로어디가서 그러지마세요. 글구 미안하단말도 하고 사세요. 전 미안하다 죄송하다 이한마디 들을려고 온겁니다.
 
하고 뒤돌아서  내테이블로 오는데 남자가 화난듯 나가는게 보이고 그뒤로 오~~~~~~~~~~빠!!  하면서 여자가 따라가나가는게 보였음.
한커플 깨진건가? 우헤헤헤헤
남친은 어이구 성질좀 죽여라.... 저여자가 잘못한거자네.
맥주가 참 시원했던 기억이 남.
 
아 글못쓰죠. 그래도 연달아 또 쓸게요. 음슴체도 어렵네요.
 
 
 
 
출처 내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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