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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94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껑표기★
추천 : 3
조회수 : 190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3/01 19:50:27
2월19일 일입니다.
주말커플이라 어느때와같이 데이트를 하고있었지요
남자친구 머리자르러 미용실에가서 순서기다리는 도중에
화장실이 너무 급하더라구요
다녀오겠다고 말한뒤 맨끝칸에서 바로 옆칸에서
열심히 볼일을 보고있다가 무심코 천장을봤는데
까만 물체가 휙하고 내려가는겁니다
정말 키가큰 여자분일거라고생각하기도했고
설마하는 마음이였지만 영찝찝해서 그칸에서 나왔지요
여자분이라면 키가 얼마나 커야 머리가 보일까 하고 세면대에서
기다려봤지만 안나오길래 아...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다시 미용실로 들어갔습니다
남자친구랑 그얘기하면서 설마 사진찍은건 아니겠지?
여자가 그렇게 쳐다보나? 키가 정말 큰건가? 히덕히덕
거리는데 어떤 여자분이 갑자기 미용실에 들어오시더니
경비원 번호라든지 막 찾으시더라구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깐
여자화장실에 변태있다고 남편이 잡아놨는데 신고좀해달라고..
그놈이였던거죠..
순간 멍...하고 어이도없고..
남자친구가 바로 신고하고 화장실 달려가봤는데
아........애기에요 애기..
진짜 나이 많아봐야 20살?
그여자분 남편분이 계단쪽에서 담배피고있는데
환풍기 사이로 여자화장실 윗부분이 보이더랩니다 그냥
쓱 쳐다봤는데 어떤놈 머리가 보였다 안보였다 [앉았다 일어났다]
그걸 발견하고 여자분 보고 바로 나오라고 하고 그놈을 잡아놨던거랩니다..
경찰오고.. 진술서 쓰고.. 경찰서가고..
너무어이없고 황당하고.. 실소만 흘리고있다가
그놈이 오더군요..
진술서 쓰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와......어쩜...그렇게 태연하지
다리꼬고,떨고 아무런 죄의식도없고
너무 어이없더군요
너무 이상해서 물어보니 17살이래요
부모님 소환해야한다네요..
자기가한일 다 인정한다고..
사람없을때 들어가서 훔쳐보다가 다시나오려고했는데
여자분들이 계속 들어오니깐 못나갔다고
그말듣는데 눈이 휙돌아가드라구요
손도 덜덜떨리고..아..
경찰분이 차에 타계시라고..
피의자 부모님오면 시끄럽기도하고
무슨일 일어날지 모른다고
차에타서 멍 때리고있는데
남자친구가 경찰과 얘기하더니
경찰서에서도 도망치려고 하더라고..
미친거죠 진짜.. 그러고나서
전화가왔습니다 피의자 부모쪽에서 사과하고싶다고
만나고싶다고 싫다고 말하고
몇일뒤에 또전화가왔습니다
만나기가 싫다면 전화라도 할수없겠냐고 사과하고싶다고 물어봐달랬다고
사과는받고싶고 전화받으면 마음은 약해질것같고..
어떡해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형사쪽으로 넘어갔다고는 하는데 어쩌죠...?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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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으신 분들을위해 세줄 요약..
1. 여자공중화장실 변태를 잡음
2. 17살 남자애임 부모소환
3. 만남거부 통화보류.. 어떡해야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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