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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카모토, "롯데 '마'가 너무 싫었다"
게시물ID : sports_29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Ω
추천 : 11
조회수 : 127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0/09/24 14:03:18
일본인 용병 오카모토 신야(36)는 올시즌 LG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2일 현재 5승3패16세이브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박종훈 감독은 내년 시즌 오카모토와의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이미 밝혔다. 

 구단으로부터 직접 통보를 받지는 않았지만 오카모토 역시 LG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오카모토는 "LG를 떠나도 야구는 계속할 것이다. 올시즌 LG에선 그럭저럭 던졌다"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오카모토는 "한국선수들은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왜소해 보이는 선수들도 파워가 있다. 강타자들이 많은 이유다. 따라서 파울을 유도해서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을 수 있는 투수가 유리하다. SK 카도쿠라처럼 확실한 결정구(포크볼)가 있어야 한다"며 용병이 한국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설명했다. 

 내년의 LG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좋은 타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문제는 마운드다. 젊고 가능성이 있는 투수들, 예를 들면 서승화 이범준 박현준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와 꾸준히 던져줘야 한다"며 "올해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는 봉중근이 유일하다. 투수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지 못한 게 부진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롯데 팬들의 '마' 함성을 꼽았다. 오카모토는 "주자 견제를 할때 터져 나오는 '마'의 의미를 대충 이해한다. 사직구장에서 나오는 '마'는 정말이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가장 인상에 남는 타자로는 이대호(롯데), 투수로는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를 언급했다. 이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선 "이대호는 일본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남길 것이다. 하지만 수비가 약한 게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류현진도 해외에서 통하겠지만 김광현이 더 위력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요미우리)에 대해선 "일본에 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이승엽은 시즌이 끝나면 다른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타 팀으로 이적해 꾸준히 출전한다면 예전과 같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00923114609798&p=SpoChosun&allComment=T&commentViewOption=true&cSortKey=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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