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스텍을 점령한 코르테스는 사실 위인일수도
게시물ID : history_29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탄타
추천 : 1
조회수 : 3541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8/03/31 01:53:45
옵션
  • 창작글
awege.jpg

당시 아스텍 문명은 피의 의식이라고해서 지속적으로 사람을 죽여서 재물로 바쳤습니다
물론 죽인 사람은 식량으로써 활용하기도 했는데 문제는 아스텍 문명의 중요한 날 그러니까 왕이 아프거나 혹은
특별한 행사가 별도로 있는 날이 아니면 매일 그 의식을 치뤘다는거죠

코르테스가 아스텍을 점령할적에도 코르테스 편에 했던 이들이 바로 그 재물 후보자들이였습니다

때문에 아스텍이 비교적 쉽게 함락되었던 것이죠

물론 코르테스가 점령한 후에도 식인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코르테스가 돼지고기를 주면서
식인을 멈추라고 한뒤에야 식인 문화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어쩌면 코르테스는 위인일지도 모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8-03-31 12:48:40추천 3
식민지배 하는 애들이 자주 하는 합리화네요. 일본애들도 같은 논리였죠.
댓글 2개 ▲
2018-03-31 13:27:10추천 0
영화 아포칼립토를 보시면 당시의 피의 의식이 얼마나 잔혹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아스텍의 멸망을 초래한 그 결과가 부정적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역사는 계속 재평가 받아야하니까요
2018-03-31 18:33:43추천 1
아포칼립토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그런시각으로 문제는 많은 영화입니다. 맨마지막에 뜨는 한 문장에 감동 먹으신거죠? 그걸 바로 조선에 대입해보세요.
2018-03-31 16:24:45추천 2
현대인들의 관점이죠... 인신공양이 미개한 건 맞지만 사악한 건 아닙니다.

고대사회는 그냥 냅두면 숨풍숨풍 인구를 폭발시키다가 자연을 모두 소모시키고 황폐화시키기 십상입니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엘프가 존재했을리는 만무했고, 환경공학이나 환경경제학은... 음; 자연을 모두 소진하면서 망한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로마, 미국 원주민, 신라 등 굵직굵직하게 많습니다. 인구로 인한 황폐화, 즉 맬서스 트랩이 작동하는 경제에선 주기적으로 인구 폭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사회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고대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면, 일차적으로 지나치게 경제가 성장하면 자연환경이 더욱 황폐화되니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관점에선 이해되지 않을수도 있는데, 경제가 성장하면 수요가 증대되고 소출이 제한된 환경에서 그 수요를 충족하려면 무역을 해야겠죠. 좋은 말로 무역이고 나쁜 말로 수탈입니다. 이런 조정이 슬기롭고 공정한 형태는 아니다보니 사회적 모순이 누적되기 마련이고 결국 문명이 붕괴하는 거지요.

한편 직접적으로 인구를 조절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고대에는 산아제한을 할 정도의 행정력이나 사회학적 지식이 축적되지 못했기에, 휴리스틱에 의거한 문화적 현상으로 전수되기 마련이었죠. 즉 하다보니 그래야하더라 식의, 전통에 가까워 진 거 같습니다.

주기적인 전쟁을 위시한 무사문화, 민족차별 및 제노사이드, 여아축출 등 현대에 비판받는 문화 등이 있겠네요. 아즈텍의 인신공양도 비슷한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했을 공산이 큽니다. 즉 당대사람으로서 그 원리를 이해하진 못했겠지만, 인신공양을 하지 않는 사회는 인구압으로 인해 얄짤없이 붕괴되었기에 자연선택으로 문화가 고착된 셈이지요. 유라시아에선 인신공양 대신 전쟁을 했고, 티벳에선 여아축출을 했을 뿐 상황과 결과는 인구조절로 나타난 거 같습니다.

지금이야 멜서스 트랩이 깨지면서 이런 행위에 대해 비판이 가능하졌을 따름이며, 고대인이나 특정 문명이 심대하게 사악했던 거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라를 덜 말아먹었던 한반도의 고대국가들이 인류역사상 좀더 특수했을 뿐입니다.
댓글 6개 ▲
2018-03-31 17:02:16추천 0
찾아서 좀 읽어 봤는데, 이스투아르님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현대의 관점으로 고대, 중세, 근대를 판단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맬서스 이론과 다윈의 자연선택론이 식민 전쟁에 악용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인신공양으로 죽은 사람보다 식민 지배에 의한 광범위한 살인으로 더 많은 사람이 죽었을 듯요.
2018-03-31 17:18:23추천 0
학살에선 숫자나 맥락보다도 의도가 중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국주의자들이 사악해서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선량한 의도에서 살육을 저질렀기에 그 죄과가 더 크다는 것이죠. 학살이 나쁜 행위인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저지른 것과, 문명개화 또는 사회진보에 대한 믿음으로 학살을 저지른 것 중, 자명한 건 아니지만 대체로 후자 쪽에선 자기반성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에 훨씬 가혹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데올로기나 종교는 선량한 사람들이 사악한 짓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도덕성에 끼치는 악영향은 더욱 심대한 거 같습니다.
2018-03-31 17:20:22추천 0
아스텍의 피의 의식은 세계 종말론하고 관계가 있습니다

너무 긴 이야기라서 요약하자면 몇번의 태양(세계)가 태어나고 그 태양을 유지시키는데 있어서
산 재물로 인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의식이 고산지대에 분포되어있는 아스텍 문명이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그것과는 관계 없는 종교적 의식으로만 행해졌다는 것이 정론입니다

물론 과거의 종교의식이 현대에와서 해석되는 것은 분명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산재물로 쓰여진 사람들이 명예롭게 죽었다면 납득할 수도 있지만
강압적인 형태로 다른 부족민들을 잡아서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형태는 종교적 의식으로 보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추산하면 1년에 약 4만명 정도가 의식에 쓰여졌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재물로 쓰여진 사람이 재물로 쓰여지길 원치 않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식인 문화 그 자체는 아스텍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자연사를 하여 죽은 경우에 그의 육신을 먹음으로써 가족들의 몸안에 그와 함께 한다는 식의
식인 문화도 있고 재물로 쓰여지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는 부족민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스텍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다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018-03-31 18:25:24추천 2
위에서 언급된 전쟁이나 제노사이드, 여아학살 어느쪽도 현대에 합리화할만한 건 전혀 없습니다. 전쟁이 보다 비장하고, 인신공양이 엑조틱하게 보일 순 있겠지만, 본질은 인구조절 기능으로 동일할 따름입니다. 고대인의 사상과 생활을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안된다는 의미도, 비슷한 목적을 가진 현상의 양태가 매우 달라질 수 있기에 그 맥락적인 부분을 깊이 참작해야한다는 것에 가깝습니다.

코르테스가 성공했던 건 그가 유달리 도덕적이어서가 아니라 무모한 도전정신과 뛰어난 외교감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제국을 줘팰만한 기술격차는 덤. 아즈텍 제국을 해체하고 원주민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와중에 도륙당한 인민들은 그를 도덕적이라 평하진 않을 겁니다. 비슷하게 일제가 조선을 지배한 덕에 봉건악습을 철폐할 수 있었다는 것과 대등한 옹호가 될 따름이지요.

그리고 종말론이라면 기독교 세계의 쌈마이 농도도 결코 뒤쳐지지 않습니다. 이교도 탄압에 십자군 전쟁, 마녀사냥, 면벌부 등등. 권선징악이나 권악징선이나 하는 짓은 비슷하기도 합니다. 문화상대주의가 괜히 나온 말은 아니란 거죠.
2018-04-01 02:11:43추천 0
/세단타
"하지만, 당시의 산재물로 쓰여진 사람들이 명예롭게 죽었다면 납득할 수도 있지만
강압적인 형태로 다른 부족민들을 잡아서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형태는 종교적 의식으로 보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님이 잘못 알고 계신게 있는데요.
당시 의식에서 산제물로 바쳐진 것은 전쟁등으로 인해 발생한 포로들이 맞았습니다만

이 포로들은 틀라치틀리라는 경기를 치뤘고 승리한팀은 살아남고 패한 팀 주장이 산제물이 되는게 관습이었지만
가끔은 승리한 쪽 주장이 "내가 명예로운 제물이 되겠다"며 나서서 제물이 될 정도로 당시 사회에선 "명예로운 일"로 받아들여졌죠.
2018-04-01 02:13:16추천 0
/세단타

" 당시의 산재물로 쓰여진 사람들이 명예롭게 죽었다면 납득할 수도 있지만"이라고 하셨으니 이젠 납득하실 수 있으시겠네요....
[본인삭제]피터버크
2018-03-31 18:39:10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피터버크
2018-03-31 18:43:19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피터버크
2018-03-31 19:01:26추천 0
댓글 0개 ▲
2018-03-31 20:14:43추천 2
인신공양은 문명의 발달 과정에서 늘 있는 현상입니다.
다만 아즈텍 문명같은 중남미 문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문명이었기에 인신공양이 유럽이나 동양보다 늦게 나타난 것 뿐입니다.

잘나빠진 유럽에서도 과거에 다 했었죠.

게다가 스페인은 19세기까지 일종의 인신공양을 저지르고 있었죠...ㅡ,.ㅡ...마녀 사냥이라는 명목으로...

죄없는 과부들과 고아들을 마녀라는 명목으로 불에 태워 죽이면서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려는 것과

태양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포로의 심장을 꺼내 피를 내는 것이나..

오십보 백보..
댓글 1개 ▲
[본인삭제]흥해라!
2018-04-04 17:30:41추천 0
2018-03-31 22:32:07추천 0
고대 한반도도 유력자 죽으면 집안 하인들 여럿 순장시켰던 시대도 있었죠. 그땐 그게 도덕적으로 어긋난 일이 아니기에 우리 기준으론 이해 못하죠. 인권이라는 개념은 실체가 모호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비정규직도 먼 미래의 인류가 보기엔 잔혹한 노예제로 보일 수도 있어요
댓글 0개 ▲
2018-04-01 02:54:44추천 0
떡밥과도 같은 제목임에도 이렇게까지 호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본문에도 있다시피 코르테스가 '잘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조금 자극적인 타이틀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댓글 0개 ▲
2018-04-02 16:47:19추천 0
남미의 식인문화는 단백질 부족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인간이 정착하고 나서 단백질 보충할 네발짐승을 빠르게 멸종시켜서 단백질 보충을 위해 식인전쟁을 벌인거라고 합니다 거기도 역사가 길기때문에 명예로운 종교의식일 때도 패배한 도시국가의 말로일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은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자원전쟁이 아니었나 싶네요. 코르테스가 잘 한 건 결과론적으로 유럽과 무역길을 열었다는거 정도요? 그런데 남미입장에서 보면 수탈인지라 칭찬받을 입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닙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흥해라!
2018-04-04 17:26:57추천 0
댓글 0개 ▲
2018-04-09 19:08:02추천 0
아 단백질 관련한 글은 이제서야 봤네요

단백질 관련해서는 최근들어서 그 주장이 힘을 잃어가는 추세입니다 이유인 즉슨 단백질 공급이 굳이 인육에 한정될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를테면 도끼와 칠면조 등이 이미 분포해있었기 때문에 종교적 의식에 인육 풍습이 퍼져갔다는게 정설로 되어가는 추세입니다
댓글 1개 ▲
[본인삭제]흥해라!
2018-04-16 14:43:31추천 0
2018-04-10 16:08:46추천 0
제가 보기엔 코르테스가 종교적으로 보이진 않던데요......
개인적으로 아즈텍의 멸망은 종교의 탈을 쓴 정치 문제같습니다.
아즈텍이 대제국이지만 사실상은 로마와 같은 도시 국가 였습니다. 부하을 보내서 지배지를 확실히 통제 할수가 없으니 조공을 바치게 하는데
지역의 패권을 지키려면 지배 받는 애들이 나보다 세지면 안되니 클만하면 즈려 밟는 데 그걸 종교로 포장 한 것 일뿐입니다.
코르테스는 매번 밟히던 지배지 반란의 구심점이 된거고요.
댓글 1개 ▲
2018-05-01 18:32:57추천 0
음... 무슨 글을 읽으셔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코르테스가 종교랑 연관되어 있진 않습니다
종교랑 연관되어 있는건 아스텍인들이죠

아스텍인들의 종교 문화가 그 주변 부족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고 또 그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코르테스가 쉽사리 아스텍을 점령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코르테스가 아스텍을 점령한 후에도 남아있는 아스텍 인들의 식인문화가 멈추질 않았는데,
이를 본 코르테스는 이들에게 돼지고기를 주게되었고 식인을 멈출 것을 강요했죠

제가 본 관점에서 코르테스가 아스텍인들의 식인을 멈추게한 까닭은 그 대상이
언제든 자신들이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2019-01-06 21:55:39추천 0
다른부족의 포로로 하던데 영화보면
댓글 0개 ▲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