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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94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SM
추천 : 1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4/04 10:35:38
그래,
그사람이 나보다 너에게 더 잘대해줬겠지. 그는 나보다 여자도 많이 만나봤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걸 잘 알테고, 나처럼 무뚝뚝한 성격도 아니니까.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
내가 만난 누구보다 너에게 정성을 들였고, 정말 머리속에서 널 빼면 아무것도 없을만큼 너만 생각했어.
그래서,
결과가 이거야.
네가 반신반의 하던, 아무래도 어장관리 당하는 것 같다고 하던 그 사람에게, 넌 마음을 돌렸지.
내가 너를 위해 상담해줬던 것도, 너를 향해 주었던 내 마음도, 네가 아파하는 걸 보면서 아파했던 내 마음도 모두 헛것이 되었지.
아니...너를 향한 내 마음은 아직도 죽지 않았지만...
얼마전에 그 사람과 술을 마셨어.
'별로 좋아하는 건 아닌데 그냥 걔가 나 좋다니까 사귈생각이다.'
이렇게 말하더라.
...
무조건 아무나 걸려라하는 식의 투망질과,
한 사람만 바라보며 던진 낚시대의 결과는.
결국 이런거구나.
난 그저 너에게 좋은 사람에 불과한 존재가 되어버렸구나.
진심이 아닌, 아니 언젠간 진심이 될지 모르는 애매한 마음을 가진 그가 너의 연인이 되었고.
그래 나 찌질해서 내 싸이에 실명거론하면서 쓰지못해, 너에게 솔직하게 다가가서 말하지 못해.
너와 내 사이가 멀어지는 것보다,
내가 너의 행복을 깰까봐.
그 사람이 널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넌 진심으로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으니까...
네가 행복하면 됐다.
앞으로도 언제나 네 곁에서 좋은 사람으로만 있어줄게.
푸념은 여기까지만 할게.
답답해서 해본 소리니까 신경쓰지마.
네가 오유를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니까 안 읽을지도 모르겠지만...
네가 행복하면,
난 죽도록 아파도 괜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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