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지었겠다, 사람사는 냄새 좀 풍기고 싶어서 입양을 하려 했어요.
다른분께서 올리셨던 사진 중 눈날리는 날씨에 돌바닥에서 지붕도 없이 자던 '소피'라는 아이가 생각나서 그 아이를 데려오려고 했죠.
근데 아이가 왔을 때 아무도 없는 빈 집이면 아이가 마음상할 것 같아서 일단 결혼부터 했습니다! 상대는 묵묵히 제 앞을 지켜주던 리디아...
하지만 그녀는 저와 결혼을 할 수 없었어요.
수호기사로서의 기사도정신이 너무 강했던지 마라의 목걸이를 껴도 마음이 안흔들리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사로 고용했습니다.
같이 여행을 다니려 했지만 남편이 아무리 수호기사라도 여자랑 여행다니면 아내가 가슴아플 것 같아서요...
그동안 즐거웠어 리디아....
그리고 화이트런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래도 밝은 도시에서 사는 여성이 마음 따뜻한 아내이자 엄마가 되어줄 것 같아서요.
네.. 힘들게 딸 하나 키우면서 좌판에서 일하는 카를로타에게 추파를 던졌지만.....
난 그쪽의 딸도 잘 보살필 수 있는데..
매몰차게 차이고 힘없이 돌아가던 중 매머드 상아를 필요로 하던 꿈많은 상인 이솔다가 생각났어요!
강단있고 야망있는 그녀라면 호숫가의 위험한 집에서도 생활력있고 활기찬 집을 만들어줄 것 같았거든요!
다행히 그녀는 제게 관심이 있나봐요
그.. 그렇습니다 저도 관심 있어요...
아주 진취적인 여성이더라구요.. 제가 카짓이라 그런가 조련당하는 느낌도 드네요....
마땅한 정복이 없어서 두건만 벗었습니다. 최소한 결혼식에 예의는 지키고 싶었어요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이라니...
당신과 항상 함께 있을게요! 저 팔크리스에 집 있어요!
다행이에요, 만족하나봅니다
어머니가 오기 전인데 윈드헬름에서 오는 길이 멀어서 약간 먼저 언질을 줬는데 벌써 와있더라구요.. 심심할까봐 놀아달라길래 술래잡기를 했는데..
좀 무서웠습니다. 막 따라오더라구요...ㄷㄷㄷ
함께 전장을 누비던 리디아는 이제 시뻘건 갑옷을 벗고 한결 여유로워보이네요.. 난간에 기대서 경치도 보면서...
저렇게 좋아할 줄 알았다면 진작 휴식을 주는건데... 뭔가 그동안 억지로 끌고다닌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던가드쪽 퀘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리디아 포함 대다수 동료들은 막타를 유저가 치면 죽는데 유저가 때려도 절대 죽지 않는 동료들이 몇 있다고 하더라구요!
대표적으로 저기 있는 저 뱀파이어 동료인 세레나, 다크브라더 후드 퀘스트에서 만나는 신입 두명이 불사신이라고 합니다!
절대 죽지 않는대요!! 부담없이 화살을 쏘고 푸 스 로다!! 를 외칠 수 있겠네요!!
다크브라더 후드를 하고 싶었는데 우체부 아저씨가 편지 배달을 안해주셔서... 일단 시작했어요.
아내가 된 이솔다가 질투할까봐 리디아도 떼어놓고 다니는데 뱀파이어 여성과 함께 다니게 됐네요.....
후딱 끝내고 헤어져야겠습니다... 빨리 끝내고 돌아갈게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