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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친구 있으신가요??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게시물ID : humorbest_294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죽마고우Ω
추천 : 289
조회수 : 6602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25 13:18: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25 12:45:51
친구와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죽마고우로서 지금 28살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우리 둘은 집안형편도 그리 좋지않고 여태 자기생활과 모든 금전적인 부분들을 스스로

헤쳐나가며 서로 돕고 의지하며 지내왔죠..

하지만 고등학교말 무렵 집안형편과 더불어 부모님의 불화로 인해 대학을 포기하고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계속 집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전문대를 입학했구요...

그렇게 친구는 전문대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며 장학금을 받고 좀 더나은 꿈을꾸기위해

서울에있는 대학으로 편입을했습니다...

친구는 항상 늦지 않았으니 공부를 시작하라고 군대 전역후 저에게 충고를 해주었습니다.

사실 저도 공부를 하고싶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평소 생활에 찌들어 마음만있고

실천을 잘 못했죠.....결국 친구의 심한 억지에 떠밀려

그 후 6개월 후에 수시로 서울에 있는 전문대학에 입학 했습니다.^^;;

친구는 해외로 어학연수를 간다며 휴학을 하고 6개월동안 돈을 모아 1년 동안 호주워킹및 필리핀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돈도 모으고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더군요...그렇게 친구는 

복학후 작년에 대기업자동차 회사에 당당히 입사하였습니다..

작년에 직장인이 된 친구는 저에게 돈이 얼마나 있냐며 물어보더라구요..

그 떄 일을 그만두고 800만원정도 있을때였는데...그 돈을 자기가 관리해주겠다고 달라는것이었습니다.

사실 대학생활 정신못차리고 생활했거든요....공부는 열심히했지만 매일같이 친구와 어울렸던게

친구에게 눈에 거슬렸던것이었습니다...물론 이런것에서 서로 말다툼도 많이했죠..왜 자꾸 참견하냐고..^^;;

자기가 용돈을 주는식으로 생활을 하라는겁니다...정말 필요할때 네 통장에서 자기가 주겠다고..

돈이 있으니까 자꾸 쓰게 되는것 아니냐며 설득을 하길래...저도 알겠다고 하고 통장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만큼 친구는 믿음과 신뢰가 있던 친구라 다른 의심없이 건네주었죠...

그렇게 친구에게 돈을 타쓰며 1년이 지나고 지금 제가 취업을 하는 시즌이라 정신이 없는 찰나에

친구가 이제 취업준비하면 돌아다닐곳도 많고 옷도사고 돈쓸일이 많다며 통장을 다시 건네주었습니다.

안그래도 다시 돌려달라고할려는 순간이였죠....

근데 통장을 열어보니 제가 줬던 통장의 금액이 아니였습니다..

당연히 아니여야하는건 많은데...천오백만원이 들어있는것이였어요...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농담삼아 로또 당첨됬냐고 물어봤더니 알고 보니 제 돈은 안쓰고 자기 돈으로

주식및 펀드를 해서 돈을 뿔려놓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너 만약에 잃었으면 어떻게 할려고 그랬냐고 했더니 어차피 내 생활비는 800만원 선에서 

주는거라 그 돈을 담보로 자기돈으로 했던 것이였습니다..

통장을 보니 입출금 내역도 없고..여태 제 생활비를 자기 사비로 줬던것이였습니다..;;;

생각해보니까 800만원이 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했었지만..친구가 아무렇지않게 그리고 돈떨어질때

되면 돈이 입금되서 대수롭지 않게 느꼈던거죠...

암튼 엄청난 고마움과 미안함에 아무말도 못했는데..

친구가 좋은곳 취업하고 우리인생 멋지게 살아보자며 하더군요...

아무튼 너무 고맙고 멋진 친구인데...

어떻게 보답해야할까요?..^^;;

지금 저도 취업이 되어 한달간 연수때문에 해외에 있는데 우선 친구줄 기념품 하나 사가지고 

들어가야겠네요...

여러분은 이런 친구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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