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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동생 있는 남자분들에게 질문좀...
게시물ID : gomin_294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허참나
추천 : 0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3/02 01:40:50
안녕하세요 저는 3살차이나는 대학생 여동생을 둔 남자입니다.

그냥 이런 빡치는 기분을 저만 느끼는건지 궁금해서 여기 글을 올립니다..

음.. 제가 여동생을 보면서 정말 절실히 깨달은게 뭐냐면..

만약 모든 여자들이 내동생같다면 정말 여자들도 군대에 보내야한다...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제 여동생은 좀 기가 쌔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막 여장부 이런 스타일은 아니구요.

음... 그래서 어렸을떄 저와 충돌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도 어렸을때니..하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고3되서 독서실 갔다가 집에오면 뭐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엄마와 동생이 싸워서 서로 방문 닫고 있고..

그리곤 대학생이 되어서는 이제 머리가 컸는지 저랑은 안싸우는데..

엄마랑도 그렇게 많이 싸우진 않는데..

마음에 안드는점은 아직도 안고쳐지고있습니다.

일단 화나면 엄마한테 어쩌라고, 그래서, 등등의 말과 고함을 지르고..

저희 엄마도 화나서 고함지르고.. 

제가 나서서 엄마한테 그게 무슨말버릇이냐고하면 짜증난다는듯이 받아치기 일쑤고..

그냥 저는 군대를 갔다와서 그런지 어르신분들에게 뭔가 말을 함부로 한다는 것은 참 안좋은 것이라고 생각들거든요. 제가 군대에 적응되서 그런걸까요. 제대한지는 한 3년됬는데..

제 생각은.. 부모님도 같은 어르신인데 왜 부모님한테만 이렇게 대들고 막말하는가. 과연 너가 그렇다면 같은 연배이신 교수님이나 다른 선생님이나 그런분들에게도 막말을 할 수 있을까. 이겁니다.. 그런분들에겐 아무말도 못하면서 부모님이 만만하다고 그렇게 고함지르고 막말하는지... 그래서 제 동생이 막 그러면 왜 부모님이 만만하다고 그러냐. 니 정말 교수님이나 다른분들이라면 그럴거냐. 같은 어른인데 왜 그러냐 이런식으로 훈계하거든요.. 그럼 오빠가 뭔데 라는 식의 답변이 돌아옵니다. 이러면 뭐 할말 없더군요. 뭐 오빠라서 그렇다고 하기도 그렇고 제가 뭐 부모님처럼 돌봐주는 입장도 아니고..

그리고 제일 큰 단점이 뒷정리가 참 안됩니다. 현관을 보면 동생 신발로 가득하고 지방은 뭐 이미 귀신나오는 방이 된지 오래고 이젠 지 물건들이 방 밖으로 튀어나와 마루까지 어지럽히고.. 
어디서 나갔다오면 가방 그냥 바닥에 툭 뭐 하면 걍 아무바닥에 툭툭..
라면을 먹었다하면 라면봉지와 계란 쓰레기들은 가만 놔두기 일쑤고.. 그릇은 안닦더라도 먹은걸 치우기라도 해야할텐데 그대로 식탁에 놔둡니다.
제가 그래서 짜증나는 말투로 막 뭐라고 했더니 대답도 안하다가 알겠다고 해놓고선 담날보면 그대로.. 결국 엄마가 치웁니다.
속으로는 진짜 아오 남동생이었으면.. 하지만 여동생이라 뭐 때릴수도 없고 내말을 우습게 여기는건가 싶기도하고.. 저게 군대 후임이었거나 후배였으면 쌍욕을 날릴텐데 동생이라 또 뭐라하기도 괜히 맘아프고 미안하고 .. 또 뭐 이상한 소리할까봐 덜컥 겁나기도하고.. 저희집에선 욕이 좀 금기시 되는 상황이라 욕을 쓸수도 없습니다.

다른집은 아버지가 엄하셔서 뭐 그런게 있는데 저희집은 아빠가 참 성격이 좋으시고 착하십니다. 이런거봐도 아무말도 안하시고.. 거의 엄마가 그런역할을 담당하시는데..  그냥.. 엄마혼자서 그러시는걸보니 아들로써 좀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 밤 12시에 들어오는것은 기본이며.. 집에서 전화하면 잘 받지도 않고.. 

그리고 설날이나 추석같은 명절에 다같이 모이면 친척들중 남자는 대부분 상을 꺼낸다던지 힘쓰는 일들을 맡아서하고, 여자들은 전을 부치거나 음식을 만듭니다. 근데 저희 엄마 집에 4명의 자식이 있는데 전부다 딸이라서 제동생한테 일거리가 안가서 그런건지.. 제동생은 친척집에 오면 그냥 침대에 누워서 잡니다. 제사가 아침 일찍이다보니 피곤한 건 알겠지만 지금 다 일하는데 제일 막내인 지가 혼자 누워서 자고 있다뇨.. 근데 이모들도 그냥 한마디만 하고가고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서 뭐라고 했는데 침대에서 누워만있고 들은척도 안하네요. 그리고 이모가 와서는 그냥 놔둬라 이러는데.. 제가 성질이 나더라구요. 

뭐 이것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너무 기니까 그만하겠습니다.

이런 여동생. 저희집만 이런가요? 아님 제가 예민한걸까요.. 

그리고 궁금한점이 여동생을 가지고 있는 제 친구들을 보면 뭐 여동생이 오빠한테 누구야 이러고 욕도하고 친구처럼 지내던데.. 그러면 오빠 입장에서 좀 안그럴까요? 저같으면 어디 오빠한테 이럴텐데.. 좀 신기하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사실 조금 충격을 먹었습니다. 아 내가 너무 한가? 근데 그런동생들보면 대부분 자기 할일은 딱딱 잘하고 착하고 그런아이들이던데..

하.. 여동생 떄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제 대학교 4학년인데 뭐 휴학한다고 하더니 맨날 놀고 있습니다. 이래선 이번에 휴학하고 뭐 어떻게 될지 앞이 보입니다..

가끔씩은 엄마에게 옷도 사주고 이러는 예쁜짓은 보이긴 하는데. 그건 어쩌다이고, 평소에는 아주 그냥 ..

휴.

저만 이런고민하는건가요? 답답하네요. 여동생때문에. 여자가 아닌것 같습니다 .하는 행동은 아무리봐도 남자같습니다. 제가 진짜 한번은 아 저걸 진짜 날잡고 한번 두드려패서 정신상태를 고쳐줘야 하나.. 했는데 대학생이라 머리도 컸는데 괜히 물리적 압박을 가하는것도 좀 아닌것 같고.. 말로만 하면 듣지도 않고.. 그렇다고 욕을 하기도 그렇고.. 

어떻게해야할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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