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일반주택인데요. 아버지 집이고 우리가족은 2층에서 삽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마인드가 옛날 농촌 마인드라 여름에도
주무시면 현관문이며 대문이며 다 열어놓으셔요. 진짜 대략 난감입니다.예전에는 제가 거실에서 자고 부모님은 안방에서 주무시는데 강도가 들어온적도 있어요. 누구야!!!그랬더니 도망갔던 기억이..
저는 당연히 닫은 줄 알았는데 간밤에 덥다는 이유로 열어놓고 주무셨더라고요 ;;;; 암튼 오늘도 늦게 친구들하고 놀다가 방금전에 들어왔는데 대문이 활짝 열려있더라구요. 아~아버지는...이러면서 문을 잠그고 올라가는데 지하에서 사람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지하실이 보일러실이거든요. 그래서 가만히 들어보니까 사람 목소리가 울리는거에요. 누가 고개를 내밀고 나오다가 날보더니 어쩔줄몰라하다가 쑥 들어가더라구요.
내가 누구세요 그러니까 대꾸가 없어서 옆에 있던 대빗자루를 들고 누구야 빨랑 나와라 그랬더니 여자애 3명하고 남자2명이 나오는데 짜증+소름 확 끼치더라구요. 여동생도 있고 엄마도 있는데 세들어 사시는 분중에 여중고생이 3씩이나있고 오늘 애들한테 아버지에 대한 화풀이를 다 해버렸네요.
사람을 너무 믿으셔 큰 일이야.... 애들도 문제고 자기가 들어온 건 잘못인데 뭐라 욕을 짓 안했고 그래서 욕하는건 심하다고 욕하지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