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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943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102
조회수 : 5883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25 20:01: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25 12:32:59
난
지금도 계속 쓰레기 인생을 살고있다.
예전에도 쓰레기였고 옛날에도 쓰레기였고 미래에도 쓰레기겠지...
27살 여자 사람이다.
ㅋ 근데 20살때 한번 갔다온 이혼녀다.
초중고시절 매일같이 짐승처럼 두들겨 패는 엄마 아버지덕에 나는 독립을 원하고
예쁜 가정을 빨리 갖길 원했었다.
19살떄 수능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거기서 8살많은 남자를 만났는데 자기가 명문대생이라며 내가 좋다며
교제하기를 원했다.
명문대생이 왜 이런곳에서 시급도 짠데 일을할까 싶었지만
어린마음에 그냥 대수롭지않게 여긴게 화근이었다.
결혼하고싶다는 그의 말에 넘어가 교제를 하게되었는데 이 사람 나에게 관계를 요구하더라.
나는 혼결주의자였고 결혼첫날밤에 하고싶다고 했지만
이사람은 자기는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집요하게 관계를 요구했고 나는 그만 넘어가버렸다.
잊혀지지않는다.
내가 첫순결을 잃은 날은 고 노무현대통령께서 당선되신 날이었다.
그뒤 어떻게 되었냐고?
ㅋㅋㅋㅋ 이 새끼 일주일만에 폰번호 바꾸고 잠수타더라....이사가버리고......
현실을 인정하고싶지않아 많이도 울었지만 그래도 살아야했기에 다음 알바를 구했다.
사장이 나보다 14살 위였다. 그는 당시 20살이던 나에게 교제를 요청했고 나는 고민했다.
순견을 잃은 내가 남자를 사귈수 있나 이런 어리석은 우문떄문에....
결국 나는 그 사람에게 술마시면 내 과거를 고백하는 멍청한 짓을 저질렀고
그 사람은 나는 처녀가 좋지만 그래도 너는 예외인것같다. 내가 용서하겠으니 나와 사귀자.
라고 말했을떄 나는 정말 멍청하게도 마치 구원받은 기분이더라.
교제1달도 안되서 그가 나에게 결혼할것을 종용(!)했고 나는 얼레벌레 엄마 아버지에게 그를 소개시켰다.
당연히 집안이 뒤집어졌겠지.
그날 엄마 아버지한테 죽지않을만큼 맞은것같다.
다음날 그는 내가 구타당한것에 분노하며 자기와 같이 살자며 자신의 시어머니와 남동생이 있는 집으로
밀어 넣었다. 최소한의 옷가지만 갖고나오길 종용하며....
생각해보면 정말 멍청한 짓이다...
그 나이 처먹고 어떻게 14살 어린 아이더러 집을 나와 자신과 같이 살자고 말할수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사이코 패스같다.
함꼐 살면서도 그런 느낌을 매우 많이 받았었고 지금에서야 그는 남의 감정을 이해하지못하는
사이코 패스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그는 나더러 처녀도 아닌게 어디서 까부느냐는 듯이 나를 노예처럼 부려먹었다.
밖에도 못나가게 하고 반찬 투정도 심하였으며 심지어 잠자리에선 나를 성노예처럼 다루었다.
일례를 하나 들어보겠다.
자신이 나의 여동생을 강간할테니 나는 옆에서 카메라로 찍고 있으라고 하더라.
하하하하.......
그때 왜 이 새끼 미친새끼란 생각을못했을까...
아마도 이미 아이를 하나 낳고 그리고 이미 그 생활에 익숙해져 무기력해져서 반항할 엄두조차 못냈던것같다.
나는 바보였다. 바보였다. 바보였다.....
2년이란 결혼생활끝에 나는 결국 위자료 없는 이혼을 선택하였고 그뒤 계속 혼자살며 이일 저일하며 생계를 꾸려나갔다.
26살떄까지는 그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았던것같다.
그래 26살때까지는.,...
26살때 다니는 회사가 2달 월급을 미룬채 부도가 났고 나는 펑크가 나버린 가계부를 어떻게든 메꾸는수밖에 없었다.
정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지금도 후회한다.
노래방 도우미를 나가게 되었다.
하루 잠깐 고생하고 10만원 넘게 버는 돈을 갖게 되니 돈에 욕심이 났다.
1여년간 노래방 도우미 알바를 했다. 낮에도 회사다니며 투잡으로...
대체 무슨 돈욕심이 그리나서 그랬는지...........
1여년간 투잡생활끝에
나는 결코 나가지않으리란 룸에 나가게 되는 최악의 실수까지하게되었다.
2차?
당연히 뛰었지...2번.....
3일만에 나왔다....도저히 내가 있을곳은 아닌것같아서....
그래도 몸팔았다는 과거는 지워지지않지....
7년만에 본가에 돌아왔지만 나의 엄마와 아버지는 여전히 폭력을 휘둘렀고
심지어 내 11살 어린 남동생 마저 내가 우스워보였는지 두들겨 패더라...
11살 남동생에게 두들겨 맞고 꼬리뼈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가는 전치 4주의 진단이 내려졌고 한달여간 병원생활을했다...
그떄가 생각해보면 제일 편하고 아무 생각없었던 때인것같다..
마음놓고 쉴수있었고 마음놓고 잘수있었고 마음놓고 병실 사람들고 웃고 즐길수있었다.
퇴원뒤 집에 다시 돌아왔을떈 정말이지 죽고싶었다.
여전히 엄마는 나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여전히 집은 어린시절의 나에게처럼 지옥이었다.
나는.....대체 나는 어디까지 굴러가게 될까?
이혼녀에...노래방 도우미에......창녀에.............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지만 할수가없다.
내가 내 발로 스스로 들어왔음으로...
그냥 나 스스로가 원망스럽다. 내가 바보였는걸 누구를 탓하겠는가.
다 내가 선택했던길이었는걸...
그러나 어린시절 엄마 아버지에게 말로 이룰수 없을만큼 무자비한 폭력에 시달리던 내가 너무나 불쌍해서
가끔씩 너무나 불쌍해서 견딜수가없다..
엄마 아버지를 용서하고 싶지만 그들은 지금도 내게 폭력을 행한다.
나는 쓰레기다.
사랑받고 싶지만 사랑받을 자격없는 쓰레기다.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할수 없는데 누가 나를 사랑해 주겠는가.
나는 쓰레기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구원받고싶다..
다시한번 새로운삶을 시작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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