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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게 울고 자빠져
게시물ID : readers_29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2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9 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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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는 꽃처럼
저무는 별처럼 서러워 울어
가장 아름다울 때 보냈으니

녹는 눈처럼
식은 숯처럼 처량해 울어
지켜봐야만 했으니

조각난 거울처럼
엇갈린 바람처럼 사무쳐 울어
예전 그대로일 수 없으니

못 닿을 무지개처럼
구름 비친 강물처럼
아직도 생생한데

나비가 앉은 액자처럼
거미줄 쳐진 베틀처럼
다 당신이 돌아온 것 같은데

엉엉 울까 봐
애꾸처럼 울까 봐
들키고 싶지 않게

엉엉 울까 봐
공작처럼 울까 봐
들켜서 위로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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