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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YTN 뉴스에서 본 어이없는 장면
게시물ID : sisa_26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낑낑이
추천 : 3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1/30 12:57:41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YTN 뉴스에서 이런 기사가 나오더라.

힐러리, 클린턴 "나쁜 남자"

그리고 이어지는 앵커의 간단한 기사소개가 나가는 동안 순간적으로 무슨 말일까 고민했다.
임기 후 힐러리의 정계 진출에 따라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미화는 일종의 노선 아니었나?
힐러리가 또 한번 치고 나가려고 남편을 비난하는 식으로 또 한번 울궈먹으려고 하나?


그러나 실제 기사를 보고는 어이없음에 치를 떨어야 했다.
한 여성 단체를 방문한 힐러리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한마디를 한 것인데, 그 말인즉슨

"미국은 빈 라덴과 같은 사람들에 의해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압권.

"그리고 나는 악마와 나쁜 남자를 잘 다룬다 (and I can handle the evil and bad man well)"

헐.....

여성 단체에서 남편 흉보기와 정치적 멘트를 조크로 조합해서 던진 말을 마치 정치적 공식 발언인 것처럼 다루는 YTN 뉴스국에 경멸과 경악의 짜증이 솟아오르는 것은 당연도 하거니와 저 간단한 말의 어이없는 번역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이정도면 거의 상식의 부재 아닌가???

한국의 CNN 같은 뉴스 전문 채널의 행태가 이렇다면, 진짜 문제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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