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어제 촬영 갔다왔다~ 밥도 안주고 잠도 안재우고 촬영만 한다는.. 모든 엑스트라들이 두려워한다는.. 바로 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나도 가기 싫었으나, 돈 땜에 갔다... 가서 이은주라도 보고 와야지 하고.. 촬영장 도착 이은주는 개뿔... 군복입은 남자들밖에 없더라... 스탭도 다 남자... 여자도 몇 있긴 했지만.. 어쨋든 쪼끔 있다가 군복이랑 군화를 신었다. 아직 군대 안간 나로썬 특이한 경험~~ 근데 철모 보기보다 엄청 무겁더라 무슨 애하나 머리에 인 느낌.. 어쨋든 그러고 뻘쭘히 대기 하고 있는데 저멀리서 뽀대나게 걸어오는 두 남자.. 아니나 다를까 원빈이랑 장동건이더라. 둘이 걸어오는데 무슨 뮤직비디오 찍는 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내 쪽으로 걸어온다. 계속.. 계속,,, 내앞에 둘이 털썩 앉는다. 진짜 바로 앞에.. 둘이 얘기하는 것도 무슨 영화같다. 원빈 목소리 끝나더라. 진짜 목소리 부럽더라.. 근데 말투가 엄청 귀여움 둘이 얘기 하는거 안듣는척 하며 엄청 자세히 들음 얘기는 대충 동건 왈 " 배고프지?" 원빈 왈 " 응." 동건 왈 "먹을 꺼 없나?" 원빈 왈 "간식은 많은데, 밥먹구 싶어" 동건 왈 "아까 먹었잖아" 원빈 왈 "또 먹구 싶어" 동건 왈 "(큰 소리로 웃더니) 생긴건 그렇게 안생겨가지구 엄청 많이 먹어요" 원빈 왈 "(장동건과 달리 조용히 웃음) 동건 왈 "아, 나 아까 빵 먹던거 있는데 가져오께" 장동건이 가자 원빈 뻘쭘히 혼자 흙에다 그림그리고 글씨쓰고 흙 파고.. 애 같더라.. 내가 계속 빤히 쳐다보는걸 느꼈는지 날 한번 쳐다보고는.. 고개로 살짝 인사하며 웃는다. 남자가 나한테 눈웃음 치니까 소름돋더라. 왜 여자들이 원빈 원빈 노래를 부르는지 알겠다. 그리고 얼굴 진짜 작다.. 솔직히 tv나 사진에선 그렇게 작은거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진짜 작더라. 눈도 완전 갈색에다가 크고..코도 무지 높고.. 장동건은 눈이 나의 한 10배?? 완전 왕눈이- 이나영보다 더 큰거 같다 코도 진짜 높고.. 진짜 장동건 원빈 엄마 아빠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음.. 어쨋든.. 쫌 있다 장동건이 빵을 한아름 안고 왔다. 원빈 빵보고 좋아 죽는다. 둘이서 막 빵 먹는데, 무슨 빠리바게트 cf인냥... 근데 원빈 엄청 많이 먹더라. 대게 말랐던데 먹는건 엄청 많이 먹음. 어쨋든 결론은 둘이 쌍으로 잘생김.. 장동건은 무표정이 죽이고 원빈은 웃는게 죽임 나 맨날 장동건 나오면 느끼하다 그러고 원빈 나오면 기집애같다 그런거 전부 취소다. 진짜 취소 ------------------------------------- '원빈그리기' 라는 원빈 팬페이지에 조각도진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싸이월드에 있던 거라고 하더군요 ^^ 퍼왔어영~!!!!!대략 상상으로 쌍 콧피흘림.ㅋㅋ 앗 자판기에 묻었다,캬약호!! ============================================================================= 태극기 휘날리며 카페에서 "그딴것관심없어너만가면돼"님꺼 퍼왔어염~ 역시 원빈 너무 귀여워영~~가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