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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두번간 불쌍한(?) 아는 동생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294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강철녀
추천 : 121
조회수 : 7021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26 18:35: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26 17:12:17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아까 3스타 이야기를 보고...)
참고로 저는 군대를 다녀오지않아서(?) 군대에 대해서 잘~~~~은 모릅니다.

이 이야기는 100% 실화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제 아는 동생남아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현재 군복무 중입니다.(올해 27입니다.)
이 아이는 군대를 2번째 간것입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중에 몇가지만 말씁드리겠습니다.

원래 이 아이는 기흉?(폐어쩌고...) 때문에 군대를 면제받은 아이였습니다.
근대 막강하신 아버지 덕분에 빽(?)으로 군에 입대를 하게 됐습니다.
그때가 23인가 24인가 할때였어요.

이 아이가 첨에 훈련소를 갔데요.
훈련소 가면 집안에 군대에 있는분 있냐고 물어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거기 군인이 군대집안있는사람 손들으라고 얘기를 했나봐요 
모.. 집안에 군인이 많았던 이 아이는 그냥 손을 들었더랬죠.
너는 누가 어디있냐 무슨부대고 무슨 직급이냐 등등..
한명씩 물어보더래요..
이 아이에게도 물어보더래요.. 그래서 이 아이는 말을했죠.
"여러분 계시는데..."
"그중에 젤 높은사람 불러봐..."
"할아버지 함자가 XXX이시고 현재는 예편하셨습니다."<--예편이라고 한다 하더라고요
"?????"

거기있는분들이 이름만 듣는다고 그분이 누군지 어찌 알겟습니까........만은
한분이 이름을 들으시더니 (개인정보가 있으니 자세히는 말씀 안드릴게요~^^;;)

"뭐? 누구? ★★★★(계급) 그분????????????????????????"
"네."
"따라와~"

그러더니 젤 높으신분 방으로 데려가더래요.
오렌지쥬스 한잔을 주면서 마시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저도 똑같이 밖에 있으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안된다고 무조건 마시고 편히 있으라고 그날 하루종일 거기서 먹고 놀았데요
(이날 이 아이의 존재를 간부급들은 다 알게되고 부대에서는 비상이 걸렸다나 모라나..)

한번은 훈련소에서 화생방 훈련을 하는 날이었데요
이 아이도 다른아이들과 똑같이 화생방을 하러 들어갔는데 들어가면 방독면 벗으라고 한다면서요?
그래서 이 아이도 방독면 벗으라는 소리에 방독면을 벗었는데..
얼굴이 너무 따갑더래요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아" 이 한마디를 했대요 
그랬더니 문이 열리면서 나오라고 하길래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친구들한테 화생방훈련얘기 듣기 전까지 원래 화생방 훈련은 그런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 모든훈련은 이 아이앞에서 다 끈났다고 하더라고요...

에피소드가 워낙 많은데...글을 쓰고 보니 읽기 귀찮게 너무 길어졌네요

이 아이는 이등병이 되었을때 병이 재발하여 의가사? 모르겠다..
하튼 제대를 했데요 근데 아부지가 군대 제대하고 오지 않으면 돈 안주신다고해서 올해 다시 입대했습니다.
현재 상병이고 내년 3월에나 나온다네요..

글 반응 좋으면 에피소드로 묶어서 몇개 더 올려드릴게요(절대 그렇게 안될듯..ㅠㅠ)

아..이 아이집안은.. 
할아버지 - ★★★★(예편)
아부지 - ★★(예편)
작은아부지 - ★★(현직)
작은삼촌 - ★(현직 공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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