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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학원에서 알바하다가 그만둘때 했던말.
게시물ID : humorstory_295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C
추천 : 1
조회수 : 18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5/29 00:33:57
솔직히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곳이라서 그만두기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아침밥먹다가 엄마한테 외친 내용입니다. 우선 3가지 정도로 말할 거리를 좁히고 한가지를 말하려고 했죠. 우선... 자신의 존엄성 강조 : 코이잉어는 그를 담는 그릇이 클수록 커진다고 합니다. 허나 내가 있기에는 이 학원의 그릇이 너무 작군요. 학원의 존엄성 강조 : 자축인묘신유술해 중 '자'자를 온몸에 두르신 임금이 우릴 태성성대로 다스릴세. 걔중 단연 이 점(店)이 세상 곳곳을 셩셩히 빛추니 나 이 한몸 화룡정점의 뜻을 해(害)할까 두렵네. 염려를 놓고 후세에 빛나는 알바를 찾기를 바라오. 부모임을 강조 : 엄마 나 학원 그만 나올래. 자식된 도리를 강조 : 성계성님이 위화도에서 회군하심에 그의 말끝에서 삼강오륜의 진리가 곧, 국가의 진리가 되리니. 그중 으뜸임을 '충(忠)'으로 삼으니 두번째로 '효(孝)'로 이르셨다. 허나 성년이 된 도리로서 감히 부모의 슬하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려 하나니. 부모는 이 뜻을 알고 등돌아 섬이 바라는 일이외다. ...이 정도요. 그냥 쌈박하게 다 말하고 주걱으로 한대 맞았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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