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왜 나는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 등은 천상의 운송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뜻이지.
-빈센트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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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아를 강변에 앉아있다네,
욱신거리는 오른쪽 귀에서 강물 소리가 들린다네.
별들은 알 수 없는 매혹으로 빛나고 있지만,
저 맑음 속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숨기고 있는 건지.
두 남녀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있다네…
이 강변에 앉을 때마다 목 밑까지
출렁이는 별빛의 흐름을 느낀다네.
나를 꿈꾸게 만든 것은
저 별빛이었을까?
별이 빛나는 밤에
캔버스는 초라한 돛단배처럼
어딘가로 나를 태워 갈 것 같기도 하네….
테오,
나의 영혼이 물감처럼 하늘로 번져갈 수 있을까?
트왈라잇 블루.
푸른 대기를 뚫고 별 하나가 또 나오고 있네.』
-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