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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내일이면..
게시물ID : military_29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똑그레이
추천 : 0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28 22:05:49
내일이면 휴가복귀입니다.

뭐 다들 그렇듯 복귀때가 되면 참으로 암울한것같습니다.

이번에 1차를 나왔는데 선임들이 모두 한입모아 말한듯 민간인 되서 돌아온다고 저도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내일만 생각하면 힘이 축빠집니다.

그렇다고 휴가를 재밌게 보내지도 못했습니다.

21살의 나이라 제 주변친구들은 다들 군대가서 만나서 술한잔하는것도 힘들고 그렇지만 소수 몇몇인원들을 만나긴했지만
9박10일간의 총 3번정도?? 그외는 다 피시방에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누구는 바다놀러가고 야외수영장놀러가 뜻 깊은 시간을 보낸다지만  전 기회와 여건도 되질않아 놀러를 가지 못했습니다.  
암튼 이런것들도 저의 암울하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이긴하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회에서 활동시간은 6시 군대안에서는 오전6시
지금 이글 적고있는 순간에도 부대는 지금 취침시간 여기는 불나게 놀려고 준비하는 대기시간  그러고 부대는 지금 UFG로인해
열심히 산을 오르며 수색정찰 탐색격멸등 온갖 훈련을 받고있는데  사회는 그러든말든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알아주는이도없고...  제가 군인인 신분이
기에 군인을 생각해보니 너무 힘들게 아니 암울하게 살아가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전 50사단 기동대대에서 근무중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젤 민감하면서도 화나는부분중 하나는 50사단은 꿀 사단 맞습니다.
경북에서살고 근무해봤던 사람이라면  50사단에 대해서 잘알겁니다.
그러나 그중 기동대대는 정말정말정말 힘듭니다.
그런데 남들은 50사단만 들으면 꿀이라고 치부하기 쉽상이고 기동대대라고 하면 그게뭐임??  먹는거임??
이런식이고 남들은 수색대대 나 특공쪽만이 빡센부대라고 생각하고있는게 너무...불만스럽습니다. 
타부대는 모르겟지만 육군으로 유격 2주훈련받으면서 그중에 텐트1주치고 비트1주일로 생활하며 30시간 훈련도받았는데
아무도 알아주는이가 없더군요.  
흉장하나만 바라보고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버터라던데 그말이 어떤말인지 알겠더라구요.....
 
내일이면 이 민간이체험도 끝나고 군인으로서 생활한다생각해보니 그냥 터서 말할곳도 없어 여기다가 글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지금 근무하고있는 군인장병들 다들 화이팅하고!!
후방이라고 기동대대 근무하는분들 화이팅하고!!
정확히 한달뒤에 천리행군하는 저의 하체에게
힘내라고 잘하라고 그냥 자살하라고 말 한마디 해주십쇼!!  그럼 이만 가보겟습니다  충성!!!
 
아참 그리고 저의부대가 진짜사나이 유격편중에  조교맡은부대입니다 ~ 그냥 자랑하고싶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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