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상의도 없이 버림.
누가 주워가지 않았다면 지금쯤 폐지가 되고 휴지로 재활용 되어 누군가의 항문을 닦아주고 있을듯.
14만9천원. 직접 오버워치 페스티벌에 가서 사온 거라... 더 슬픔.
위로금이나 중고가격형성된 예상 가격대로 가격을 대충 계산해서 3만원 정도 받아내긴 했는데.
(중고나라 가격 올라온 글을 기준으로...)
여전히 기분이 안풀림. 우울함...
법적으로 손해배상금에 왜 정신적 피해보상이 있는지 이해가 안됬는데...
지금은 이해가 됨. 물건값만 받았다고 다는 아니었네...
비제이들 오버워치 방송보면 상자를 배경 인테리어로 꾸며놓은거 보면 자꾸만 생각남.
시발...
부모님한테 돈 뜯어냈다고 뭐라하지마셈...
다른 사이트에 글 달았더니 아주 욕이 올라와서 깜짝 놀랏는데
돈은 처음부터 제가 달라고 한게아님. 주는걸 받았을 뿐임.
사실 이전에도 상의도 없이 물건 잘 버려서 확실히 약속까지 받아낸 터라 이번에 물건 버린 것에 있어서는
나하고 관련된 책임은 한개도 없었기 때문이기도 함.
나름 혼자서 부산 여행다니면서 산 물건이라 추억이라 할만한 소장품인데 솔직히 여기에 대해서 엄마가 무척 원망스러움.
금액 자체도 그냥저냥한 액수로 받아내서 서로 부담도 안됨.
우리집 가훈 중 하나가. 못이기는 척 하며 거절 삼세판은 없다임.
참고로 덕질하는데 큰돈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번 소장판은 나름 귀하게 모셔두고 있었음.
혹시 상자 파시는 분 계시면 댓글 남겨주심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