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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다가 본건데. 드디어 오유가 3대 사이트로 낙점
게시물ID : freeboard_294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C.K.A
추천 : 0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1/13 14:41:05
2004년 사이버 ‘갑신왜란’ 
[속보, 사회] 2004년 01월 12일 (월) 21:24 
 
  
 
 

‘한국인이 바퀴벌레나 주워먹는 종족이라고?’

한국 네티즌이 화났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독도는 일본 땅” 발언으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 네티즌이 게시판을 통한 비방과 인터넷 트래픽 폭격을 시도하는 등 ‘사이버 대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한국 네티즌이 지난 9일부터 한국을 비방한 일본 사이트와 본거지에 대한 트래픽 폭격을 감행하자 일본 네티즌도 이에 맞서 한국측 본거지에 맞불 공격을 했다. 12일 현재 몇 차례 공습을 감행한 한국측 본거지인 1.‘디시인사이드’(dcinside.com) 2.‘웃긴대학’(humoruniv.com) 3.‘오늘의 유머’(todayhumor.co.kr) 등은 전열을 가다듬고 재공습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일본측 본거지인 마니아 사이트 ‘2CH’(ch2.net) 등은 지난 주말 한국 네티즌의 공격을 받은 뒤 지금까지 초기화면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측에 따르면 10만명이 넘는 한국 네티즌이 이번 공습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양국의 네티즌이 이처럼 특정 사이트를 목표로 맞불 공격을 펼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사이버 대전은 일본에서 개설된 사이트 ‘K국의 방식’(kanokuni.hp.infoseek.co.jp)이 한국을 부당하게 비하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촉발됐다. 이 사이트는 한국을 비하하는 제목과 함께 노숙자나 학생을 각목으로 때리는 장면 등 악의적인 내용을 싣고 있다. ‘K국의 식습관’이라는 제목으로 꼬치로 엮은 바퀴벌레나 지네 번데기 등 혐오스러운 사진을 게재하는 식이다. 한국 네티즌의 분노를 촉발시킨 이 사이트는 현재 무차별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국 네티즌은 지난 주말 일본측 본거지인 ‘2CH’에도 인터넷 트래픽 폭격을 시도했다. 이 사이트는 부분적으로 속도가 느려지는 장애를 겪었으나 한국에서 오는 접속시도를 차단해 별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 본거지인 ‘디시인사이드’ 역시 지난 주말 수차례 다운과 복구를 반복했다.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는 “서버 부하로 인해 일부 게시판이 다운되고 사이트가 느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측 공격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네티즌이 일본의 ‘K국의 방식’을 본뜬 ‘J국의 방식’(nfonews.net),‘섬나라 원숭이 생태보고서’(jpan.ly.to) 등을 개설하는 등 양국 감정대립도 격화되고 있다. ‘섬나라 원숭이 생태보고서’ 사이트에서는 일본 노숙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원숭이 노숙자’,각목을 든 여고생이 다른 여학생의 교복을 벗기는 ‘일본 학교의 체벌’ 등 일본 네티즌을 자극하는 사진을 싣고 있다. ‘J국의 방식’은 11일 오전부터 일본측 트래픽 폭격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네티즌은 이번 사이버 시위가 독도문제와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루에한번s’이라는 ID의 네티즌은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일본측이 어떤 발언을 하더라도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이번 문제는 한국을 비하한 사이트에 대한 시위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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