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나이에 비해 굉장히 동안인 것도 있고 그냥 생긴거 자체도 그렇고 사람들이 제 첫인상을 무지 착하고 성격도 애기같고 순수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사실 전 정말정말 심한 욕도 잘 하구요 가끔 집에서 화가 나면 짐승처럼 돌변해서 물건을 깨부수고 동생과 죽일듯이 싸우기도 해요. 순수? 저요, 남들이 알면 정말 까무러칠만큼 무지 불순하고 더러운 상상도 많이 하구요 겉으론 아닌척 해도 굉장히 계산적이에요. 속물같은 면도 있구요 근데 남들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가 너무나도 다르다보니 저도 거기에 맞춰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굳이 제 추한 내면을 남들에게 보일 필요도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은 그렇게 순수하지만도 않아서 그냥 자꾸만 괴리감이 들고 남들을 속이는 것만 같아서 죄책감이 들어요. 그냥 저는 제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어요 그게 절 너무 힘들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