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949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링영★
추천 : 40
조회수 : 2748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28 13:24: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28 02:10:40
방금 동물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저희집 강아지가 변을 보았는데 색이 너무 검어서 이상하다싶어
자세히 보니 포도네요....
포도가 강아지에게 몹시 해로운걸 알고있어서
급히 24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가면서 생각해보니 제책상에 놓여있던 포도껍질과 씨앗을 1송이정도 먹은거 같더리구요
병원에 도착하니 의사가 초음파 검사와 X-RAY 촬영을 시작했는데요
초음파에서 이미 콩팥이 쪼글어들어 안보이고 X-RAY에서는 장에 가스가 차있더군요.
그리고 피검사를 진행했는데 콩팥수치가 역시 높게 나왔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소형견의 경우 6알기준으로 넘게 먹으면 치사율이 50%라더군요
1송이먹은 저희 강아지는 대체...
체온도 39.3도였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듣는동안 강아지를 쳐다보니 못난 주인잘못 만나 아픈데도 내색못하고
저에게 안기려고 하는데...순간 눈물이 울컥하고 가슴이 너무 쓰립디다....
입원시키면서 경과를 보는게 제일 좋다는 말에따라 입원을 시켰구요...
어려울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제까지도 함께하고 웃으며 걸어온 길이었는데...
혼자 돌아오는 길이 어찌나 서럽고 처량한지 밤길에 울면서 걸어왔네요.
아직 1년도 안됐는데...걔가 무슨죄가 있을까요...
지금도 여자친구와 통화하는데 계속 눈물이 나네요. 못난 내가 좌절스럽습니다....
어린 강아지가 안쓰럽습니다...
여러분 저희집 강아지 '희망이'를 위해 아주 잠시만이라도 기도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