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BGM]눈먼 수도승, 리 신
게시물ID : lol_294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rgil
추천 : 11
조회수 : 117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7/24 06:24:52
 
 
 
리 신.jpg
 
 
눈먼 수도승 리 신
 
그는 아이오니아 출신의 수도승으로, 쇼진 수도원의 승려죠.
 
쇼진 수도원은 소림사처럼 강한 신체 단련을 하는 곳인가봅니다.
 
리 신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리 신의 대사 중에는
 
"나는 속죄할 것이오." 라는 대사가 있지요.
 
스토리를 읽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귀찮아서 그냥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죠
 
 
리 신은 사실... 챔피언이 될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summoners.jpg
 
 
 
우리와 같은 소환사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리 신은 소환마법 학생 중에서도 희대의 천재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소환 마법의 천재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배우는 진도는 이미 통달한 뒤였고, 그저 수업은 따분하고 지루할 정도로 아는 내용만 나온 것이었죠.
 
굳이 예를 들면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공부하라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안하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을 독학하고 있다고 하면 되겠네요.
 
그러나, 이 시절 리 신은 챔피언으로 드러나는 그 도인의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약간의 자만심이 섞여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 자만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혼자서 역병 정글의 야수를 소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오만이 지나쳤는지,
 
소환된 것은 야수가 아니었습니다.
 
한 소녀가 소환되었죠.
 
그리고 그 즉시, 그 소녀는 산산히 부서져 고깃덩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가 살던 마을은?
 
 
리그에서 조사한 결과, 그 마을은 소환 마법의 후폭풍으로 흔적도 없이 지도에서 지워졌다고 하네요.
 
하지만 리 신은 워낙에 소환 마법의 천재였기 때문에 리그에서는 이 사건을 묻어버리려고 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중학교 2학년 학생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혼자서 독학해서 증명한다고 한다면?
 
교육에 뜻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이 학생을 보호해서 훗날 학자가 되게 하고 싶을겁니다.
잠깐의 실수로 묻어버리긴 아까운 인재니까요.
 
하지만 리 신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소환 마법을 절대 사용하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하고, 쇼진 수도원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리 신은 분신 시위를 감행합니다.
 
리 신 분신시위.jpg
 
 
시위의 목적은 단 하나,
 
아이오니아의 자유.
 
아이오니아는 사실 녹서스에게 침공당한 역사가 있으며,
 
그 때문에 아이오니아는 영토 일부를 녹서스에게 빼앗긴 상태였습니다.
 
녹서스가 점령한 영토.jpg
 
대략 저 정도를 빼앗긴 것이죠.
 
아이오니아 사람들은 전쟁보다는 개인의 깨달음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리그에 창궐할 당시에 가입하지 않았었고,
 
이것은 아이오니아를 리그 관할 밖에 두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걸 노린 녹서스는 아이오니아를 침공합니다.
 
물론 아이오니아에는 강한 챔피언들이 많았으므로, 쉽게 함락되지 않았으나, 결국 저 영토를 점령당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오니아의 장로들은 리그에 가입하기로 결정하고, 영토 분쟁을 주제로 경기를 했으나,
 
아이오니아는 녹서스에게 참패를 당합니다.
 
그래서 녹서스는 10년간 합법적으로 저 영토를 점령할 수 있게 되었죠.
 
녹서스의 구실은 간단합니다. 누가 병1신 아니랠까봐 "낙후된 아이오니아를 근대화시키기 위해서"랍니다.
 
 
그리고 대략 점령 기간이 5년 남았을 때
 
리 신 분신시위.jpg
 
리 신은 재경기를 요구하며 분신시위를 시작한거죠.
 
그리고 그 분신시위의 기간은 아이오니아가 자유를 얻을 때 까지입니다.
 
누군가 불을 끄러 달려오는 것을 말릴 때 말고는 부동의 자세를 유지했고,
 
그의 옆에는 화분이 하나 있었는데,
 
그 나무의 잎사귀가 리 신의 남아있는 생명력을 뜻했습니다.
 
그러니까, 나 타죽는 꼴 보기 싫으면 빨리 재경기를 수락하라는 것이었죠.
 
리 신 덕분에 국제여론은 녹서스에게 불리하게 돌아갔고,
 
결국 녹서스는 재경기를 수락하게 됩니다.
 
 
2758d012b813f20595c932c9a394ce45.png
 
 
그것이 위의 포스터죠.
 
당시 경기에서는, 실제 날고기는 네임드 유저들을 초청해서 경기를 진행했죠.
 
다만 그 때는 EU스타일이 확립되기 이전이라 미드에 원딜이 가는 등, 지금의 스타일하고 많이 차이났죠.
 
아이오니아는 람머스를 금지 챔피언으로 정했고,
녹서스는 쉔을 금지 챔피언으로 정했습니다.
 
근데 당시 람머스는 OP였고 쉔은 리메이크 전이라 우주 쓰레기(...)
 
밴픽에서 아이오니아가 현명했는지는 몰라도,
 
일단 아이오니아가 승리를 하게 됩니다.
 
녹서스 측 챔피언은
 
탑 블라디미르,
미드 미스 포츈,
봇 신지드 & 모르가나
정글러 사이온
 
이었으며
아이오니아 측 챔피언은
 
탑 케넨,
미드 애쉬,
봇 아무무 & 소라카
정글러 우디르
 
였습니다.
 
사실 녹서스, 아이오니아 소속 챔피언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이 때는 챔피언이 참전 의사를 보였기에 해당 국가에 용병 개념으로 참전한 겁니다.
 
 
퍼스트 블러드는 애쉬와 우디르의 협공으로 미스 포츈을 쓰러뜨리면서 발생했죠.
 
아이오니아VS녹서스 퍼블.jpg
 
 
그리고 후반 한타에서는
 
아무무와 케넨의 활약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한타 조합이라 그런지 아이오니아가 유리했나봐요.
 
 
결국 아이오니아가 승리하고, 그를 기념하기 위해서
 
쿨감신.jpg
 
쿨감신이 전장에 추가되죠.
 
그리고
 
리 신은 아이오니아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딱 나뭇잎이 두 장 남아있을때.
 
그리고 분신시위를 멈추게 되지요.
 
그는 수도승으로써 배운 회복마법으로 견디고 있었지만,

완벽했던 것은 아닌가 봅니다.
 
그 결과 리 신의 두 눈은 타버려서 재가 되었으며,
 
그 뒤로는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죠.
 
그리고 리 신은 자신은 조금이나마 속죄를 했다고 생각하여 기뻐했었고,
 
죄를 씻어내기 위해서 리그에 참가하여 챔피언이 되기로 합니다.
 
 

리 신.jpg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모습으로 말이죠.
 
 
"한 명의 행동으로 세상이 망가질 수도 있지만, 여러 명의 노력으로 이 또한 바로잡을 수 있다."
 
 

리 신이 한 말이죠.
 
 
------------------------------------------------------------------------
 
 
눈팅 하던 중에 알게되었지만, 롤게가 점멸 논란으로 시끄러웠네요.
 
정화하고자 오랫만에 하라는 시험공부는 안하고 정리해봤습니다.
 
리 신은 정말 멋진 챔피언인것 같아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