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love_2904
(연애게시판에 썼던 이전 프롤로그? 글입니다. 안 읽으셔도 됩니다ㅎㅎ도움은 될수도?)
전 지금 결혼5년차이고 연애는 6년했습니다.
연애중반까지도 결혼할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오래 사귀다보니 이 여자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더군요.
6년간 매주마다 색다른 데이트를 구상하는게 좀 스트레스였지만 그때문에 아내와 함께한 뜻깊은 추억이 너무 많아졌고
힘들었던 만큼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커졌습니다. 항상 아내는 저한테 고마워하며 최고라고 칭찬을 해줬거든요.
그 칭찬이 매우 중독성이 큰 것 같습니다ㅎㅎ 서론은 여기까지
저만의 팁을 하나씩 써볼까 하는데요..
데이트가 맨날 밥먹고 영화보고 그러면서 잡답하고 돈만 나가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내(당시 여친)를 키워보자는 생각에 아내가 좋아하는 역사공부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데이트를 시작했고 저는 흥미있는 잡지,무협지,베스트소설같은거나 읽고
아내는 주말내내 도서관에서 역사공부를 했어요. 한시간 공부하고나면 나가서 커피한잔 마시고
또 들어가서 공부하고 하면서 학창시절 얘기도 하고 변태선생 썰도 듣고 ㅋㅋ
그러고 한달 뒤에 국사자격시험을 보고 국사1급을 땄습니다.
원래 아내가 국사를 좋아했거든요.
근데 자격증이란 목표가 생기면서 완전 푹 빠져서 공부하더군요.
(국사공부는 최태성 국사 EBS강의위주로 들었습니다. 노트를 알록달록 컬러풀하게 잘 정리했는데..스캔해놓아야 겠네요 ㅎㅎ)
그렇게 저녁까지 같이 공부하고 밤엔 맛있는거 사먹고 술도 한잔씩 하구요 ^^
그냥 놀다가 저녁먹는거랑은 또 느낌이 다르더군요 도서관에서 고시공부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 보면서 자극도 받고 그랬죠.
도서관데이트를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서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서로에게 멋있어 보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