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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만에 눈물이 터진 분...
게시물ID : sewol_29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모룽마
추천 : 2
조회수 : 6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5/19 17:13:06
세월호 사건 이후 저는 뉴스나 인터넷을 볼 때 수시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어가고 있지만, 특히 아이들 얘기가 나오면 아직도 하염없이 슬퍼지죠.
웬만한 국민들이라면 대부분 그랬을 겁니다. 그들은 사건 초기에 일찌감치 눈물이 터졌고, 지금쯤 거의 눈물이 말랐죠. 이게 가장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와 ~ 근데 세월호 33일째에야 눈물이 터진 분이 계시네요.
내가 보기엔 33일만에 눈물을 보인 건 4천5백만 국민 중에서 이 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네요.
물론, 지금까지 한반도 울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도 끝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겁니다. 당연히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도(팽목항)이나 안산(분향소)을 가본 사람들이 웬만해선 우리가 이 분에게서 본 표정이 안나옵니다.
울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무표정 또는 무감각해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감성가진 사람이라면 말이죠.
 
진도나 안산에서, 찔러도 피한방울 나지 않게 보이던 표정(이게 진짜 본모습이죠)의 이 분이 오늘, 맞춤주문형 눈물을 보이는 데 성공했네요.
앞서 말했듯이, 33일째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절대 보이지 말아야 하는 게 오히려 정상적인데 말이죠.
 
이건 둘중의 하나를 의미합니다. 철저히 연기력 좋은 꼭두각시이거나, 아니면, 목적을 위해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거죠. 어느경우든, 솔직히 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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