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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가출일기 !
게시물ID : humorbest_29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s3
추천 : 53
조회수 : 1657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28 22:57:4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28 13:42:56
키워드:가출일기

엠센으로..


'나 이라크 파병가.. 10월에 보자.'

구라쳐봤는데


200명중에 197명이 씹고-_-

그와중3명 만이.. 이런 메시지를 보냈음.




1명 : 좆까


2명 : 엄창?


3명 : 공익도 파병가냐?

-_-



싯파,나 왜살았지?
=============================

요리조리;

딩굴거리며,

방바닥을 기댕기고있능데,

한통의 전화가 온다.



쓰마 : 여보셈?


재혁 : 아부지한테 개기다가 지어터졌어


쓰마 : -_-그래서


재혁 : 집에서 쪼까났어


쓰마 : -_-어쩌라고


재혁 : 의식주를 제공하셈






어이없는새끼-_-


할머님께 갔다.





쓰마 : 할머니, 재혁이 온데요


할머니 : 오지말라케


쓰마 : 왜요?


할머니 : 갸는 밥을 너무 많이 쳐먹어


쓰마 : -_-올때 카스테라 사온데요


할머니 : 빨리 오라그래 응? 전화해봐 응?


-_-




아시다시피..

우리할머니란 캐릭터는



정말 코미디다

-_-




이리하여, 카스테라를 들고,

우리집에 입성하신 재혁군



재혁 : 안녕하세요!! 둘째손자 왔어요!!


할머님 : 카스테라! 카스테라!


-_-



재혁 : 여기요


할머님 : 아아아악!!


재혁 : 왜요?


할머님 : 꿀 안발린걸루 사왔어야지!!


재혁 : -_-




그리하여 우린;

할머님께서 카스테라를 개걸개걸-_-

드시는 틈을타,

방으로 들어왔다.



일단 오긴왔으나, 

남자들끼리 만났으니

집안에서 할께 있을리 만무했다.

무료함에 사지를 베베꼬며

딩굴거리고 있다가,



쓰마 : 니가 여자였음 좋겠어


재혁 : 왜?


쓰마 : 그럼 할께 생기자네


재혁 : -_-변태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정신은..



분해되어갔다.

-_-



재혁 : 발톱끝까지 따분하다!!


쓰마 : 뇌가 굳어버릴꺼 같어!!



동거 첫째날..

벌써부터 지루하다.




그렇게 너무나도 처참히,

첫날을 조지곤,

우린 좀더 보람있는 하루를 보내기위해,

둘째날 저녁, 술을 먹으로 나가기로했다.



쓰마 : 할머니 저 술잡숫고 올께요


할머니 : 안돼


쓰마 : 꿀 안발린 카스테라 콜


할머니 : 조금만 드시고 오세요


-_-



그다지 어렵지 않게 허락을 받고,

재혁의 가출비용으로

술을 먹으러 나갔다.



그런데 술집으로 가면서 

한가지 걱정이 되었던건,

재혁이새끼는 술만쳐먹었다하면

개새끼로 변하는것이였다.



쓰마 : 너 오늘은 술쳐먹구 지랄하믄 안돼


재혁 : 응


쓰마 : 지난 종로에서처럼 막 울어재껴도 안돼


재혁 : 응


쓰마 : 지난 신촌에서처럼 길에 떨어진거 막 줏어쳐먹으면 안돼


제혁 : 응


쓰마 : 지난 강남에서처럼 막 길거리에 똥누면 안돼


재혁 : 응






쓰마 : ...



쓰마 : 역시 못미더워



재혁 : 어쩌라고 씨발름아!


-_-



 


녀석에게 단디 일러주고,

우리둘은 술집으로 들어갔다.


집에서 그리 멀지않던

민속주점을 간걸로 기억하는데.



인생얘기, 여자얘기하며

안그래도 까리한 동동주를

정신없이 쳐들이붙다보니



우리 둘의 뇌는 어느새 찐득하니;

발효되며..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했다.





그와중에, 울리는 녀석의 핸드폰.

녀석의 아버님이였다.




재혁 : 컼! 아부지다!!


쓰마 : 얼릉 받어


재혁 : 후..후달려


덜덜덜


쓰마 : 미친.. 이리줘봐,



전화를 대신받은 쓰마



쓰마 : 안녕하셨어요 아버님 저 쓰마입..^^





아버님 : 재혁이 바까 이 쌍늠아!!


쓰마 : -_-네





이리하여, 재혁에게 핸드폰을 넘기곤

옆에서 조용히 엿듣는다.



-통화내용-




아버님 : 애비가 잘못했다. 용서해다오


재혁 : 됐어!! 이미 삐질때로 삐졌어요!!


아버님 : 앞으로 정마담 안만날께


재혁 : 이번엔 안통해!! 나 가출할래!!


아버님 : 아주걍 제대로 삐졌구나


재혁 : 응! 응!


아버님 : 디카 사줄께


재혁 : 그..그래도 싫어


아버님 : 플스2도 곁다리로 사줄께


재혁 : 크..크흙!! 그..그래도 안돼!!


아버님 : 용돈도 두둑히


재혁 : 그..그거 세개 다해줄꺼야?


아버님 : 응! 응!


재혁 : 콜



-_-


그리하여, 다시 집으로 귀가-_-

하기로 쑈부를 끝낸 재혁군이

전화를 끊었다.




쓰마 : 미친새끼-_- 니가 애냐!?


재혁 : 내가 쫌 애교쟁이야


쓰마 : 썅늠.. 그래도 뭐

일단 드가기로 했으니 잘됐네


재혁 : 오늘 술값 내가 콜!!




기분도 좋겠다, 일도 잘풀렸겠다.

간만에 기분좋게 진득허니 싸질르고 있는데

과음을 한 녀석이 결국은 취했는지







재혁 : 나 토할래




-_-


라고 속삭이곤,

카운터로 걸어간다.



쓰마 : 토한다는 새끼가 카운터엔 왜가!!


재혁 : 응..계산할라고


쓰마 : 그럼 토는?


재혁 : 길거리에서 뿌려야 제맛-_-)b




-_-

미친늠



계산을 마친후, 사지가 떡이된;

재혁군을 끌고.. 돌아댕기는데

이새끼가 자꾸,

토하고싶다고 설레발을 쳐댄다.



결국, 녀석의 질알을 극복하지 못한 쓰마는,

토를 질르기에 좋은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번화가 복판에서 그런곳이 있을린 만무했다.



결국, 참다못한 재혁군은,

백화점앞 휴지통에 걸쭉하니;

한빠께쓰의 토를 싸질르시고,



돈아깝게 쳐먹어댔던, 동동주와

안주를 다 뱉어내신후에



늘 하시던데로..






개새끼

-_-


로 변하기에 이른다.



재혁 : 이 조~옷!! 같은 세상!!


쓰마 : -_-설레발은 난중에 치고, 일단 귀가하자


재혁 : 넌 누구야?! 응? 


쓰마 : 니친구 쓰마셈


재혁 : 존나 왜 싸이닮은 새끼가 친한척이야? 응?


쓰마 : -_-




녀석이 뱉어내는 꼬장을;

가슴깊숙히 참아내며 부축하는데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녀석의 눈에 들어온,

반대편에서 오고있는 




힙합스타일에


흰나시티를 입고,


회색 츄리닝을 입은


참 희한한 스타일의 처자.


-_-





쓰마 : 저 처자는 춥지도 않은가베,

이추운데 위에는 난닝구만 입구댕기네 그랴



-_-라고,

중얼거리는데




재혁 : 좋아! 내가 꼬셔보겠어!!



라며, 말릴틈도없이 비틀비틀

처자쪽으로 걸어가는 재혁







은 역시-_-

대략 말건지 6초만에 뺀찌를 먹고선

울먹이며 돌아왔다.



재혁 : 캬악 퉤!! 이 젖같은 냔!!



뺀찌의 울분에,

미친듯 괴성을 지르는 재혁.

그는 급기야,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차들의 백밀러를 부시기 시작한다.



퍽!


쨍그랑! 



쓰마 : 야이 썅늠아!! 저년이 젖같은데

왜 차는 까부시고 질알이니?! 응? 



재혁 : 크아아아아아!!



퍽!


쨍그랑!



쓰마 : 그만좀 하셈! 응? 재혁아!!




시간이 흐른뒤,



결국

작동된 경보기에

인근 파출소-_-

로 잡히간 우리.



-_-



-인근 파출소-


경찰 : 이름이 모꼬


재혁 : 김재혁이요!!


경찰 : 차는 왜 뿌샸능교?


재혁 : 그냔이 젖같이 굴자네요!!


경찰 : 그냔이 누궁교?


재혁 : 난닝구 입은 냔!!


경찰 : -_-



이리하여, 횡설수설한 재혁을 재우고

파출소에서 호출한..




재혁의 아버님

-_-




과,



쓰마의 할머님

-_-





좌.우 번갈아가며

뺨다구를 후려갈시기는

재혁의 아버님과,

정신없이 쳐맞는

재혁을 등뒤로 하고-_-





잔뜩 쫄아있는 쓰마에게 

할머님은 매우 인자하신 표정으로

나즈막히 물으셨다.
















할머님 : 카스테라는?


-_-





그후에,

졸라 맞았다.



진짜-_-제대로; 

후림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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