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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95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밥좀제발★
추천 : 13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08/04/11 10:51:20
저는 편의점 알바입니다.
오늘 아침에 두분이나 특이한 성격을 지닌듯한 여성분이 오셨었습니다.
냉장고에 음료를 채우고 있을무렵, 왠 여성분의 목소리가..
나가보니 이쁘장한 누님이 계셨습니다 -_-*
"여기 아무도 없어요?"
"예~ 나갑니다!"
-두리번, 두리번-
"뭐 찾으시는거 있으세요?"
"아뇨,, 풋"
그 여성분 생리대를 가져왔습니다.
"4900원입니다!"
"오빠 뭐 까만봉지같은거에 안넣어줘요?"
"넣어드려야지요 ^^"
"빨리좀 해주세요 나 지금 쌀꺼가태요.(발을 동동구르며)"
"네..네?;;; 네!"
-여기 영수증이요!-
"저기 오빠 여기 화장실 어디에요??"
"아... 화장실이 우리들 쓰는데밖에 없는데..;;"
(우리 쓰는 화장실은 창고랑 연결되어있어서 화장실 찾는분들에겐 원래 없다고 대답해야되는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솔직하게 튀어나오더군요..)
"좀 열어주시면 안되요?? 나 지금 진짜 쌀꺼같단말이에요 !"
그래서 저는 창고안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편의점 정문을 잠근채, 그분을 창고 화장실로 안내했지요.
"설마 화장실안에 같이들어오는거에요? 뭐 상관은 없지만"
(뭐, 상관은 없지만 뭐, 상관은 없지만 뭐, 상관은 없지만...)
"아 아니요!! 창고 정리하고있을께요 빨리 일보시고 나오세요.."
약 5분정도 창고 정리를 하다보니 나오시더군요.
"휴 살았다! 수고하세요~"
(이런 성격의 여성분이 아침시간에 편의점와서 화장실을 빌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_-
아무튼 신기한 첫번째 손님이 가셨습니다)
-약 20분후-
(파자마 차림의 여성분이 들어왔어요. 단골이셨지요)
"꺅! 나 잠옷인데 흐흐흐"
"안녕하세요 풋"
"아 쪽팔려라 크"
"괜찮아요 평상복 같아요."
"아 진짜요? "
"설마 진짜겠어요"
"흠 놀리지 말아요 하하하"
이 손님은 막 쪽팔리시다면서 약 이십여분동안 저랑 수다떨다 가셨습니다.
파자마 차림으로요.. 알고보니 스물두살이더군요. 나랑 동갑일줄은...
(아무튼 파자마 차림의 손님이 아침에 찾아와서 이십분간 수다떨 확률은 또 몇프로나 될까요)
오늘 정말 신기한 하루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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