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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을 여행을 다녀도........
게시물ID : freeboard_295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41Ω
추천 : 5
조회수 : 21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4/13 15:08:15
유명한 관광지.....사람들 입에서 많이 오르는 유명지....

만 다닌다면 쓸모 없습니다...

그런곳은 이미 공원화 명목으로....

비싼 대리석과 우리나라꽃도 아닌 외국꽃으로 치장하고...

예술이라는 명목으로 주위 풍경과는 맞지도 않는 이상한 조각품들...

공원 자체만 보자면 이쁘지만...

전체를 놓고 봤을때....그냥 외로이 떠있는 섬과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고딩때부터 혼자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서울역 가서...그냥 왠지 끌리는 역 표를 끊고....다녔습니다..

어쩔때는....

졸다가 역을 지나칠때도 있었고.....
(그럴땐 그냥 역장님에게 설명하면....그냥 그전역 요금에 플러스 요금만 내면 되더군요...)
다른 정거장에서....뒤에 병풍처럼 쳐 있는 산이 너무 보기 좋아 그냥 내린적도 있고..

저랑 비슷하게 혼자 여행하시던 아저씨와 기차 안에서 의기투합해서..

같이 1박 2일 여행도 다니고....

여럿이 다니는 여행도 재미있지만...

혼자 다니는 여행 또한 뭐라 말할수 없는 그런 재미가 있더군요...


여수 오동도 뒤쪽 아무도 모르는 해변에 있는 6미터짜리 큰 바위 위에서
구경했던 엄청큰 조선소와 야간 조명으로 치장한 돌산대교.....

경기도 백학....통일전망대 가기전...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혀버린 논 위에서 대굴대굴 구르며 놀다 노루와 눈이 마주쳣던 일
(한 100m 밖?...)

이름도 잘 생각나지 않는 간이역에서 만난 
손수 손질하던 더덕을 먹여주시던 할머니...

탄천강? 에서 뛰다가 무릅부위에 크게 상처가 났는데....
탄천강주변에 길게 늘어서 있는 가계에서 일하시던 주인아저씨가 뛰어나와서..
다리 치료해주었던 일..

팔봉산 다들 가족 단위로 놀고 잇었는데...혼자서 멍하니 산만 바라보던 내가 불쌍하듯..
자기가 먹고 있던 수제비그릇 들고와서 먹여주던 꼬마아이...

돈이 부족해 입석으로 집으로 올라오던중...
어떤 아저씨께서 힘들겠다며 자기 딸 아이는 자기 무릅에 앉히고 옆에 앉으라던 아저씨..



참 여행하면서 나쁜일도 많이 당했고....다치기도 많이 다쳤고....힘들었지만

그런 기억들과 고생을 한순간에 잊어버리게 만들었던..

많은 사람들과 풍경들.....

아 다음 쉬는날엔 집에만 있어야지 하다가도..

가방 꾸리고 있는 나....


처음 본곳이지만.....너무 따뜻했고 처음온거 같지 않은 풍경에 한번 놀라고...

아직도 너무나 순수한 사람들이 많다고 느끼기에 또한번 놀라는...

나홀로 여행....

그렇기에 힘들어도....다시 가방 꾸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다들 요번 여름에는 혼자서 하는 여행...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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