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 1학기를 마친 후 군대에 갔지만, 몸이 좋지 않아 중간에 의병전역을 본의 아니게 하게 되었습니다. 대개 의가사전역이라고 알고 있는 그것 입니다. 그리고 복학 후에 말없이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올 예비군훈련 입니다.(전 바로 민방위로 가더군요) 별 말없이 다니다 보니 저를 만기전역으로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더군요. 처음부터 말을 했으면 될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저하고 말을 못 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곧 설명을 해주어야 할텐데... 혹시나 저를 이상하거나 군대도 못 버티고 나온 사람으로 볼까 걱정 됩니다.(맞는 말이죠 뭐...)저 자신도 조금 더 심사숙고 후에 전역을 결정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도 해보고, 간혹 알 수 없는 죄책감의 기분이 가라앉곤 하네요. 그래서 오유분들에게 이렇게 여쭤봅니다. 의병전역한 사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