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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진정으로 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게시물ID : gomin_295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0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3/03 22:23:16
저희 어머니가 간경화 말기입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 가많이 계셔도 불안한데
지금 마치 인생을 포기하신듯 매일매일 술과 함께 사십니다.
술을 그렇게 많이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매일 한병씩은 드시는게
일하면서 힘들다고 한잔
자기 인생이 슬프다고 한잔
속상하다고 한잔
기분좋아서 한잔
화나서 한잔
이런식으로 하루 한병씩은 꼭 마시는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간에 쇼크가 와서 쓰러지실줄 모르는데
자꾸 이런식으로 인생 포기한것 처럼 술만 마시니 미치겟습니다
또 마시지 못하게 하니까 니가 나 술사줫냐고 하면서
술을 더마시니...
술을 못마시게 할수도 없고...
마시게 할수도 없고...
정말 미치고 환장하겟습니다.
저 이제 21살입니다.
아무런 경제적 여유도 없고
아버지는 해외 나가서 돈벌고 계십니다.
그것도 아버지랑 어머니랑 사이가 안좋아서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직접적으로 돈을 붙이시는게 아니고
아버지의 이모한테 돈을 맞기고 그 이모가 저희한테 생활비를 주는 방식으로 
저희한테 생활비를 주고 계십니다.
진짜 우리 어머니 어디 병원에 입원이라도 시키고 싶은데
그럴 여유가 없다는게 더큰 문제입니다.
사실려는 의지도 안보이시고
자꾸 술만 드시고 이러다 쓰러지면 꼼짝없이 간이식 받으셔야 할텐데
그럴 돈도 없거든요 솔직히...
간이식이란것이 빠르게 되는것도 아니잖아요 기증자가 없어서
기다리다 죽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그래서 우리 불쌍한 어머니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드릴려고
평생 21년 살면서 안떨던 애교도 떨어보고(21살짜리가 애교 떨어봣자 얼마나 귀엽겟습니까많은...)
어머니 드시고 싶은것도 아르바이트 해서 돈벌어 사다드리고
어머니 어디 편찮으시다 하면 하루종일 주물러드리고 간호해 드리고 하는데
그런데 저희 집에 자주오는 어머니랑 친한 아저씨는(어머니 내연남=어머니랑 바람피는 남자) 
제가 잘못햇다고 뭐라 합니다.
니가 어머니 주물러 드리고 맛난거 사드리고 하는것들이 다가 아니라고
마음이 중요한 거라고...
전 진정으로 부모님을 위해서 그렇게 해드리는 건데
도데체 뭐가 잘못된 것인가요???
도데체 뭐가 부모님을 위해 제가 할수 있는 일인가요???
전 어머니가 아버지 해외 나가계신사이에
제가 생전 처음보는 모르는 아저씨 집에데려와서
안방에서 시시덕 거리고 장난치고 하는것도 모른척했고
(어머니가 그 남자랑 있을때는 가장 즐거워보엿기때문에...)
그 아저씨랑 밖에 나가서 하루 외박하고 돌아올때도 아무말 안했고
(제가 뭐라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어머니가 술을 더 마시거든요)
오히려 어머님 비유 맞춰드릴라고 어차피 아버지 7월달에 오시면 내연남과의 관계가 어떻게든 정리될테니
모르는척하고 비유 맞춰 드릴꺼 다맞치고
드시고 싶다는거 다 사드리고
다리 아프시다는곳 다 주물러 드리고 하는데
도데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요???
오늘 엄마 아프기 시작한 날로부터 5개월째에 처음으로 어머니와 싸우면서
홧김에 적어봅니다. 제가 잘못한게 무엇인가요???

요약
어머니가 간경화 말기
어머니 비유 맞춰드릴꺼 다 맞춰드림
어머니 내연남과의 관계도 어머니 행복을 위해 모른척함

도데체 절보고 뭘 어쩌라고요???
저보고 뭘더 어떻게 하라고요???
진짜 어머니보다 제가더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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