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에 대한 비난 글이 많은데
저는 피디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물론 피디가 말한 "세상의 축소판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것이 내가 원한 것.." 이런건 다 개소리고
방송인 연합을 쉴드 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대해서요
솔직히 피디란 자리가 동전던지기로 딴게 아닌 이상
피디 본인도 지금 상황이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피디라는 직책 때문에 지금 출연자와 방송을 쉴드칠 수 밖에 없어요
출연자들은 그냥 연예인 또는 프리랜서 이지만 피디는 엄연히 직장인입니다
지니어스는 피디가 맡은 업무이구요
따라서 지니어스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업무의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경영진 입장에서 그 직원은 시말서 또는 좌천감입니다
더욱이 총 13회 중에 이제 6회 방영되었는데 지금 인터뷰에서 "아..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만들었네요.."하는 것은
남은 7회를 버리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수준이면 모를까
"은지원 조유영 이 xx들이 절도를 해버려서 6회가 파탄났다"식으로 현재 남아 있는 출연자들은 디스하는 것은
앞으로 남은 7회를 이끌어가는 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 판단한겁니다. 솔직히 저라도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구요..
또한 앞에서 말 했듯 피디 역시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들 역시 어떻게 보면 직장의 파트너입니다.
연예계 바닥이야 그 바닥이 그 바닥이고 한 두다리 건너면 다 안면 트는 사이일텐데
지금 논란의 책임을 출연진 탓으로 돌려버린다면 다음 프로그램에서 누가 그 피디와 함께 작품을 하려할까요
이상민의 경우처럼 방송 한회만에 갓상민 혐상민으로 평가가 극단적으로 왔다갔다 하는거보면 노홍철이나 은지원 역시
앞으로 무도같은 다른 방송으로 충분히 이미지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디는 다르죠. 뭐..가버낫이야 방송인도 아니고 다시 안볼 사이라 생각해서 그랬다 치지만.. 방송인 연합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간
사측에서도 그 피디에게는 다시는 작품을 맡기지 않겠죠
따라서 상황이 어찌하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도 피디는 죽어라 쉴드 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하여튼 방송 녹화가 9회 10회정도 까지 한걸로 아는데 남은 회분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지금 피디는 진퇴양난일듯 싶네요